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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은행지주 평균 대비 사업다각화 미흡
은행·기타비은행 등 2개 부문 편중…JB우리캐피탈 의존도 높아
공개 2022-10-11 18: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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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윤선 기자] JB금융지주(175330)의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준이 타 은행지주 평균 대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 보험 등으로 영역을 넓힌 곳들과 다르게 JB금융지주는 은행과 기타비은행에 치중해 있는 상황이다.
 
11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문별 자산의존도는 ▲은행 86% ▲기타비은행 13.8% ▲금융투자 0.2% 순으로 나타났다.
 
JB금융지주는 다른 은행지주와 비교해 사업 부문이 다양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비슷한 총자산 규모를 가진 DGB금융지주(139130)가 은행, 기타비은행 외에도 금융투자, 보험 등 사업도 영위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표=한국기업평가)
 
JB금융지주의 은행 부문 자산의존도는 비교 대상 8곳 금융지주 중 우리금융지주(316140)(91.6%), BNK금융지주(138930)(86.6%) 다음으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기타비은행 부문 의존도는 제일 높다. 이는 JB우리캐피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탓이다.
 
특히, JB우리캐피탈에 대한 순이익의존도는 자산의존도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자산의존도가 10%대라면 순이익의존도는 연간 20~30%를 기록하고 있다.
 
한 부문에 사업의존도가 높으면 위험 분담이 어렵다. 이에 JB금융지주는 최근 동남아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동시에 M&A를 통해 국내 은행업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자회사인 광주은행은 모건스탠리 계열의 베트남의 증권업체 게이트웨이 지분을 100% 인수했다. 올해 6월에는 벤처투자회사 메가인베스트먼트(현 JB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인수하기도 했다.
 
다행히 현재 주력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덕에 수익성은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간 이자순이익은 2019년 1조2326억원, 2020년 1조2600억원, 2021년 1조4525억원을 기록했다.
 
(표=한국기업평가)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으나, 은행지주 평균과 대비해서는 열위한 편이다. 올해 6월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 각각 11.2%, 12.5%, 13.4%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은행지주 평균은 각각 12.0%, 13.6%, 14.8%를 기록했다.
 
이혁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JB금융지주는) 은행지주 중 외형이 가장 작고, 기타비은행 부문의 경우 JB우리캐피탈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 Peer 대비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준 미흡하다”라고 설명했다.
 
김윤선 기자 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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