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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캐피탈, 부동산 여신 90%…건전성 리스크
여신 부실화 발생…건전성 지표 변동성 우려
공개 2022-08-08 16: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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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한국투자캐피탈이 자산건전성 지표를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신용집중 위험이 내재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부동산 경기와 상관성이 매우 높은데, 지난해부터 분양경기 침체 영향으로 일부 여신에서 부실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8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캐피탈은 영업자산의 약 90%가 부동산담보대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중도금대출 등 부동산 관련 여신으로 구성된다.
 
(사진=한국신용평가)
 
회사의 영업자산 현황을 살펴보면 PF대출은 지난 2018년 5484억원 수준이었는데 2019년 6900억원, 2020년 9884억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1조1896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1조1545억원으로 확인된다.
 
기타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1조1641억원에서 2조6096억원까지 커졌고, 가계대출(중도금대출)은 7608억원에서 1조1880억원까지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준 중도금대출은 사업자(대다수 개인사업자) 대출이 60.1%, 개인 주탁담보대출 13.5%, 개인 기타담보 대출 26.4% 등으로 나타난다.
 
신기술금융과 유가증권은 2019년 46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057억원으로 증가하며 미미한 비중을 차지했다.
 
사업 구성이 부동산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되고 있는데 특히 100억원 이상 거액여신 비중이 약 92%를 나타내면서 신용집중 위험도에 노출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 경기가 다소 침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국투자캐피탈은 올해에도 공격적으로 영업자산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1분기 신규 취급자산에서도 본 PF 이전의 브릿지대출이 다수 포함되면서 시공단가 상승이나 기준금리 인상 등 외부 영업환경에 따라 실적과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회사 자산건전성 지표에서 요주의이하자산은 지난해 2719억원에서 올해 1분기 3337억원까지 증가했고, 고정이하자산은 2억원에서 302억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같은 기간 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6.1%에서 6.6%로 0.5%p 올랐고, 고정이하자산비율은 0.0%에서 0.6%로 상승했다.
 
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사업 포트폴리오가 부동산 경기와 상관성이 높다“라면서 “거액여신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일부 여신의 부실 발생에도 지표의 변동폭이 클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동영호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거액 기업금융 여신이 총채권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기초물건 관점에서도 익스포저 대부분이 부동산 관련 여신으로 이뤄져 있다”라면서 “여신 집중도를 감안할 때 사업위험의 변동성이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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