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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자금 부담 늘어나도 현금창출력으로 충당
이연 투자 본격 재개…8608억원 규모 단행
대규모 투자도 예정…수익성으로 극복할 듯
2022-09-22 13: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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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노제욱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8600억원에 달하는 투자 비용을 소요하면서 자금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향후에도 신사업 관련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어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이를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기업평가)
 
22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확대된 투자 부담에도 주력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미뤄진 투자가 지난해 이후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CJ제일제당의 투자 부담이 확대됐다. 특히 Schwan's 지분 추가 취득(4963억원), 천랩(985억원) 및 Batavia Biosciences B.V. 지분투자(2660억원) 등으로 자금 소요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원재료 비축 등에 따른 운전자본부담과 국내외 증설투자 등으로 올해 6월 말 순차입금이 10조원1940억원으로 전년 말 8조4150억원보다 21.1% 증가했다.
 
그러나 주력사업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판가 인상, 해외 사업 호조,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14조496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7%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이에 올해 6월 말 순차입금/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3.1배, 부채비율 153.1%, 차입금의존도 38.7% 등 주요 재무지표가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사진=한국기업평가)
 
또한 지난 2019년 11월 CJ그룹의 비상경영체제 선포 이후 CJ제일제당은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실행했다. 당시 유휴자산 매각 및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약 1조6525억원의 자금이 CJ제일제당에 유입됐다. 2020년 이후 영업활동현금흐름(OCF) 2조원 이상 수준을 유지한 것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
 
향후에도 CJ제일제당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의 해외시장 확장과 바이오사업의 미래산업 및 물류사업의 풀필먼트 신사업 등과 관련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CJ그룹이 중기비전 선포식을 통해 4대 성장엔진(문화, 플랫폼, 건강, 지속가능성)을 설정하고 오는 2023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그룹 내 주력 계열사로서 중기 비전의 핵심 주체이자, 그룹 신인도를 지지하는 실질적인 지원주체다.
 
이에 불구하고 식품부문의 해외사업 확장, 바이오부문의 고마진 제품 확대 등을 통해 CJ제일제당의 외형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 및 K-Food 확산 추세에 발맞춰 가공식품 중심의 해외공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바이오부문은 생물자원 사업의 실적 가변성에도 불구하고 식품·사료 첨가제 부문의 제품믹스 개선 및 시장지배력 강화 등으로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과 사업확장에 따른 판촉 부담 등 수익성 부담 요인이 있지만, 높은 시장 지위에 기반한 가격결정력과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 등을 바탕으로 개선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동우 한국기업평가(034950)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투자 부담 확대로 재무구조 개선 여력은 제한적이나, 견조한 영업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투자 부담의 상당 부분을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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