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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패키징, 원가·차입부담 관리 중요
재료값 상승 판가 반영 못해 수익성 저하
유가등락 연관성으로 확대된 실적 변동성
내년까지 1030억원 투자…재무부담 확대 가능성
2022-06-03 16: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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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삼양패키징(272550)이 원가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적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시설투자 등 비용 증가도 예상되면서 그동안 안정적으로 관리되던 차입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
 
3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삼양패키징의 총 제조비용 중 재료비 비중이 50%를 차지하고 있어 급격한 원재료 가격 상승이 판매가격에 반영되지 못할 경우 마진이 축소된다.
 
실제 유가에 연동되는 주요 원재료 페트칩(pet chip)의 가격이 2021년 상승하자 영업이익률은 전년(2020년 14.2%) 대비 2.4%p 하락한 11.8%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급등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5.1%p 떨어진 1.9%에 그쳤다.
 
(사진=한국기업평가)
 
물론 앞으로 재료가격 상승분이 판매가격에 반영돼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겠지만 중단기적으로 볼 때 유가 등락에 따라 실적 변동성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
 
이제까지는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686억원의 영업현금흐름을 발생시키는 등 우수한 현금흐름을 나타냈고 이를 바탕으로 재무부담을 관리해왔다.
 
부채비율은 2018년 105.7%에서 2019년 97%, 2020년 83.4%로 완화했으며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 역시 2018년 39.9%, 2019년 38.8%, 2020년 34.5%로 개선됐다. 2021년의 경우 수익성이 전년보다 소폭하락한 상황에서 아셉틱 라인 5호기 증설로 자본적지출이 321억원을 기록하면서 자체적인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잉여현금흐름이 99억원으로 2020년보다 79.7% 감소했고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90.7%, 35.8%로 나빠졌다.
 
올 1분기에는 잉여현금흐름이 -310억원이었으나 3월 유상증자로 인한 자본확충 효과로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84.4%, 32.3%로 지난해말보다 개선됐다.
 
다만 삼양패키징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아셉틱 라인 6호 증설과 재활용사업 고도화 투자에 총 1030억원이 사용될 계획으로 투자부담이 확대되고 있어 유가 변동에 따라 수익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그동안 유지됐던 안정적인 재무구조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장미수 한국기업평가(034950) 선임연구원은 “유가 등락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영업현금창출력을 토대로 증가한 투자지출을 자체 충당하면서 차입부담을 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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