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헬기 동체 앞세워 상장 도전
사업 확장에 매출 증가…상반기, 지난해 연간의 62%
EV/EBITDA로 공모가 산정…공모금은 설비 투자에
공개 2026-09-23 14:58:40
이 기사는 2026년 09월 23일 14:58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항공기 부품에서 기체 조립까지 사업을 넓혀온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가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 늘어난 매출을 바탕으로 공모자금을 설비 확충에 집중해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다만 업종 평균을 웃도는 차입금 의존도는 상장 과정에서 살펴봐야 할 재무 지표다.
 
(사진=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홈페이지)
 
사업영역 확장에 매출도 지속 확대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는 지난 2007년 설립된 종합 항공기 제조 기업이다. 항공기 제작 전 과정에 필요한 항공기 구조 부품, 치공구와 기체 조립 사업을 단계적로 키워왔다. 설립 초기에는 항공기 구조 부품 제조 사업을 중심으로 항공산업에 진입한 뒤 치공구 설계·제작, 판금 성형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이후 항공기 구조 부품과 치공구를 직접 활용하는 항공기 조립까지 영역을 확장해 부품 품질, 조립 정밀도 및 생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제조 역량을 확보했다. 주요 제품은 항공기 치공구와 조립, 부품 등으로 나뉜다.
 
사업 영역 확장과 함께 매출도 증대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205억 92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인 332억 8700만원의 61.8%를 이미 달성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제품은 헬리콥터 Bell 412 동체로, 상반기 기준 54억 43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6.43%의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 항공기 치공구 중 부품 치공구의 매출 기여도도 높다. 상반기 기준 36억 28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매출의 17.62%를 책임졌다.
 
다만 재무안정성 지표는 여전히 업종 평균 대비 낮다. 6월 말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의 차입금의존도는 37.76%로, 2024년 업종평균인 22.25%를 상회하고 있다.
 
다만 부채비율은 개선했다. 상반기 말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의 부채비율은 102.56%다. 지난해 말 305.25%에서 하락했다. 발행총액 기준 18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전환과 자본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공모자금 전액 시설자금에 투입
  
대표주관회사 IBK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신화프리텍 2개사를 최종 비교회사로 선정했다.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의 희망공모가액을 산출하기 위해 LTM EV/EBITDA 거래배수 산출 방식을 취했다.
 
일부 비교기업에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하기 어려운 점, 흑자 기업의 경우에도 순이익 규모가 작아 PER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점, 비교기업의 EBITDA에서 유무형자산상각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산업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EV/EBITDA 거래배수를 기업가치 평가방법으로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V/EBITDA에 의한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주당 평가가액은 6950원,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17.99~32.37%다. 희망 공모가액 밴드는 4700~5700원으로 산출됐다. 증권 수량은 총 440만 주, 모집가액은 4700원 기준 총액은 206억 8000만원이다. 희망공모가액 최고가액인 5700원으로 모집가액이 결정될 경우 250억 8000만원으로 증가할 수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는 공모자금 발행제비용을 차감한 202억 8400만원을 2년간 시설자금에 투자한다. 올해 토지와 건물 등 공장건물 신축 및 기타 설비에 66억 9800만원, 2027년 대형 판금 성형 설비에 100억 5400만원, 열처리 및 후가공 설비에 20억 3700만원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만약 확정 공모가액이 희망공모가액의 공모가 하단인 4700원에 미달해 공모자금이 예상보다 적게 유입될 경우, 대형 판금 성형 설비, 열처리 및 후가공 설비(5축 가공설비 외), 공장건물 신축 및 기타설비 순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집행할 예정이다.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는 오는 11월2일에서 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1월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간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청약을 진행한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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