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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피탈, 높은 시정점유율에도 '불안'
지난해 자산 규모 확대로 점유율 상승
대손 비용·건전성 과제…PF 변동성 주의
공개 2026-05-13 18:02:55
이 기사는 2026년 05월 13일 18:02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한국캐피탈이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중심으로 한 자산 성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외형을 불리면서 수익성도 개선했다. 다만 대손비용률과 자산건전성 저하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사진=한국캐피탈)
 
13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국캐피탈의 지난해 말 기업금융 채권은 2조8185억원이다. 전년 2조2775억원 대비 증가한 규모다. 총채권 4조4207억원 중 55%의 비중이다. 다만 한국캐피탈는 기업금융 외 가계대출, 할부리스, 투자금융 등 다변화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기업금융을 제외하면 가계금융이 7356억원으로 전년 7314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할부금융도 같은 기간 3614억원으로 늘었다. 투자금융자산도 증가했다. 지난해 말 한국캐피탈의 투자금융자산은 6586억원으로 전년 5253억원 대비 증가했다. 5년 전인 2021년 말 2285억원에 비하면 두 배 불어났다.
 
특히 유가증권의 확대 속도가 빠르다. 지난해 한국캐피탈의 유가증권은 5998억원으로 전년 4782억원에서 확대됐으며, 5년 전에 비해서는 세 배 가까이 확대됐다. 특히 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총자산 기준 시장 점유율도 올렸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2%로 2020년 1.5%에서 0.5%p 올랐다.
 
당기순익도 확대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1005억원으로 전년 811억원 대비 약 2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조정 총자산수익률(ROA)은 1.4%로 비교기업군에 평균인 1.1%에 비해 0.3%p 높았다. 다만 대손비용은 문제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대손비용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조정대손비용률은 3.6%로 전년 3.1%대비 상승했다. 비교기업군이 같은 기간 1.5%를 기록한 데 비하면 차가 크다. 같은 기간 조달비용률도 5.1%에서 4.7%로 개선했음에도 피어그룹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손비용률 상승과 함께 건전성도 해결 과제다. 지난해 말 한국캐피탈의 연체자산은 1202억원으로 전년 말 746억원 대비 증가했다. 전년 증가율이 24%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증가율은 60%를 넘겼다. 특히 고정이하자산이 같은 기간 1254억원에서 1991억원으로 확대됐고, 추가 악화 가능성이 있는 요주의자산도 2836억원에서 3406억원으로 커졌다. 특히 PF대출 중 브릿지론 비중이 31.9%, 중후순위 비중이 42.6%, 비주거용 비중은 50%를 넘겨 리스크도 남아있다.
 
박종일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경기 여건에 따른 사업안정성 변동 위험도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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