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통통
소각 없는 자사주 매입…실효성은 '글쎄'
20년간 자사주 매입 이어온 모토닉
유동주식비율 늘어나고 거래량만 줄어
공개 2022-12-23 17:24:11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3일 17:24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건 기자] 모토닉(009680)이 주가 안정을 위해 내년 말까지 5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신탁계약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모토닉은 지금도 자사주 비율이 34%를 넘어서는데요. 이렇게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게 된 데는 2003년부터 약 20년간 꾸준히 매입해 온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쌓아뒀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유통 중인 물량을 공급 조절해 기존 주식의 가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인 주주환원책으로 꼽히는 이유죠.
 
그러나 모토닉의 꾸준한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라는 표면적인 이유 말고 다른 의도가 있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에요. 소각 없는 자사주 매입을 이어오면서 결과적으로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는 동력마저 잃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대표적 주주친화정책인 '자사주 매입'. 정말로 좋다고만 볼 수 있을지 모토닉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시를 읽어드립니다. <공시통통>은 IB토마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김건 기자 guny80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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