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권영지 기자]
삼천리(004690)가 총 600억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회사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를 상환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삼천리가 이번 사채 발행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삼천리)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천리는 총 600억원 규모의 제26-1, 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제26-1회 회사채는 2년 만기로 300억원, 제26-2회 회사채는 3년 만기로 동일하게 300억원 총 6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해 발행할 수 있는 한도 조항을 열어뒀다.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사 4곳(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적으로 제공하는 키움증권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포인트에서 +0.30%포인트를 가산한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상환 대상 채무는 지난 2023년 5월31일에 발행돼 오는 31일 만기가 도래하는 제23-2회 무보증 회사채다. 해당 회사채의 권면총액은 총 1500억원 규모이며 발행 당시 이자율은 연 4.274% 수준이었다.
회사는 19일 진행되는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최대 발행 한도인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경우, 늘어나는 증액분 역시 해당 만기 도래 회사채의 잔여 금액을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 발행액을 제외한 채무 상환 부족 자금은 회사의 자체 내부 자금을 투입해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자금 사용 목적. (자료=금융감독원)
한편 삼천리는 올 1분기 1조 80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1조 8141억원) 대비 외형이 소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11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969억원) 대비 13.7% 증가했다.
주요 재무지표도 우수한 상태다. 2023년 164.6%였던 부채비율은 2024년 156.6%, 지난해에는 136.9%까지 개선됐다. 유동비율은 2024년 127.5%에서 지난해 134.1%까지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4.14배로 우수한 수준이다.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020년 5418억원에서 지난해 말 508억원으로 5년 만에 90.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의존도는 14%에서 1.1%로 낮아졌다. 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모두 'AA+(안정적)'로 평가했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