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벤처스, 모태펀드 특허계정 재도전…산은인프라와 승부수
산은인프라자산운용과 Co-GP로 특허계정 도전
기술금융·IP 전문성 앞세워 선정 기대
공개 2026-07-20 15:13:48
이 기사는 2026년 07월 20일 15:13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VC) 루스벤처스가 모태펀드 특허계정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산은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운용(Co-GP) 형태로 지원서를 접수하면서다. 최진용 루스벤처스 대표의 기술금융 경험에 산은인프라자산운용의 특허 전문성을 더한 조합이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벤처투자 업계 이목이 쏠린다.
 

(그래픽=AI제작·IB토마토)
 
모태펀드 IP직접투자 출자사업 도전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15일 모태펀드 특허계정 6월 수시 출자사업 접수현황을 공개했다. 신청 조합은 7곳, 결성예정액 1439억6000만원, 출자요청액 700억원 규모다. 출자사업 부문은 IP직접투자와 IP거래·사업화 부문으로 나뉜다. 루스벤처스는 산은인프라자산운용과 Co-GP으로 IP직접투자 분야에 제안서를 접수했다.
 
IP직접투자 부문 주목적 투자는 국내 중소기업·대학·공공연구기관 등이 창출하거나 보유한 IP를 수익화하는 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다. 모태펀드는 출자예산 100억원(변동 가능)을 배정해 자조합별 50억~100억원씩 1~2개 조합을 선정할 계획이다. 결성목표액은 167억원, 최대출자비율은 60%다. 
 
루스벤처스와 산은인프라자산운용이 모태펀드 특허계정 출자사업 문을 두드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모태펀드 10월 수시 출자사업 특허기술사업화 분야에서 두 회사는 Co-GP 형태로 지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 인탑스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적격후보(숏리스트)에 올랐지만 최종 심사에서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선정됐다. 
 
루스벤처스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최진용 대표의 기술금융 경험을 어필하며 위탁운용사(GP) 선정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IP직접투자는 특허 전문성이 핵심인 영역인 만큼 특허·기술 인프라에 강점을 갖춘 운용사가 출자사업 승전고를 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그래픽=AI제작·IB토마토)
 
최진용 루스벤처스 대표, 기술금융 경험 '강점'
 
IP직접투자 분야에는 루스벤처스-산은인프라자산운용 컨소시엄과 크로스로드파트너스 등 2곳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출자요청액은 200억원이다. 두 곳이 제시한 결성예정액을 합치면 419억6000만원이다. 선정 조합은 1~2곳이다. 최종 GP 선정 결과는 오는 8월 발표될 예정이며, GP는 3개월 이내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특허 전문성은 이 트랙의 승부처라는 분석이다. 공고상 신청 운용인력에 변리사가 1인 이상 포함되거나, 최근 5년간 특허침해소송·표준특허를 수익모델로 하는 IP 프로젝트에 투자하거나 회수한 실적이 있으면 1차 심의에서 가점이 부여된다. 선정일로부터 2개월 이내 조기결성이나 투자기간 단축을 제안해도 가점이 붙는다. 루스벤처스가 산은인프라자산운용과 다시 손잡은 배경도 이 같은 심사 구조와 무관치 않다. 두 회사는 IP를 구조화하고 수익화하는 역량과 기술기업을 성장·상장까지 이끄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루스벤처스 측 설명이다.
 
루스벤처스는 기술금융에 뿌리를 둔 VC다. 최진용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LG전자(066570) CTO 산하 차세대표준연구소를 거쳐 신한은행에서 기술평가역(TCB)으로 근무했다. 이후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24년 루스벤처스를 설립했다. 최진용 대표는 다수의 기술사업 컨설팅과 기술평가 경험을 보유한 IP금융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소부장 분야 투자에 강점을 가진 하우스에서 금융권 대출이 어려웠던 혁신기업들에게 IP담보대출을 시행함으로써 투자 기업이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하는 등 '혁신금융 우수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루스벤처스는 그간 프로젝트펀드를 중심으로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특히 최진용 루스벤처스 대표는 퀄리타스반도체(432720) 투자·회수(멀티플 2.6배, IRR 72.1%) 등 기술기반 기업 투자 경험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같은 회수 실적이 IP 중심 투자의 실제 자금회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벤처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모태펀드 특허 계정 출자사업에 제안서를 접수한 운용사는 특허 관련 전문성·출자자(LP) 확보 상황 등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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