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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사업 흐름 주목
미얀마 생산·해상 51%, 육상 25% 파이프라인 보유
글로벌 경기 변동 우려 심화…포스코에너지 합병 절차 추이 등 영향
공개 2022-10-17 15:26:07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7일 15:26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아름 기자] 글로벌 경기 변동 우려가 심화되면서 해외 비중이 높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의 사업 위험도 커지고 있다. 전체 영업 수익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얀마 가스전 사업의 경우 과거 국제유가 변동 등에 따라 실적 등락이 반복되는 흐름을 보인 바 있어서다. 향후 주요 수요처인 중국을 비롯해 해외 경기 변동 추이에 따라 사업에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해상 가스전 관련 지분과 관련해 생산·해상 파이프라인 51%, 육상 파이프라인 2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현재 홍콩유가지수, 미국소비자물가지수 등에 연동된 판매단가를 설정해 대체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조건 이외에도 가스 구매기업의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판매대금을 수령하는 ‘Take or Pay’ 구조를 채택해 투자비 회수 차원의 ‘Cost Recovery’ 관련 대금 수수를 바탕으로 사업 수익성을 보강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0년 포스코 계열에 편입된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 재편을 진행했다. 포스코 계열이 올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2022년 8월 포스코에너지 합병을 결정하면서 사업 규모 측면에서 그룹 주력인 철강 부문에 이어 중요한 위상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 절차, 효과 등에 대해 검토가 필요할 전망이다. 포스코 그룹은 수소환원제철 공법(HyREX) 상용화 추진(㈜포스코), 수소발전, 수소 공급을 위한 암모니아 저장 인프라 구축(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수소에너지 관련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포스코에너지의 흡수합병 발표 등 포스코인터내셔널 차원의 주도적인 관련 사업 참여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포스코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구축, 합병 절차 진행 경과 및 이후의 사업 전략 전개 동향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된다.
 
이강서 나이스신평 수석연구원은 “국내 종합상사 업계 1위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최대의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사업위험, 재무위험 등의 측면에서 대체로 우수한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라며 “영업실적, 운전자금 변화와 더불어 추가적인 광구 관련 투자 여부 등 자금 부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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