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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회사채 3000억원 발행…운영자금 확보
기관투자자 심리 위축으로 수요예측 실패
공개 2022-10-05 16:54:42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5일 16:54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회사채 발행으로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금융시장 환경에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운영자금을 미리 확보해 두겠다는 계획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3000억원을 공모 방식으로 발행해 자본을 확충한다. 청약기일은 오는 7일이다.
 
제15-1회차는 권면총액이 1500억원이며 상환기일은 2024년 4월5일이다. 잔액 인수기관으로 신한투자증권(700억원)과 한국투자증권(800억원)이 참여하며 인수 대가는 수수료의 0.30%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제15-회차 1160억원은 만기일이 2024년 10월7일이고 인수는 신한투자증권이 맡는다. 또 제15-3회차 340억원은 만기가 2025년 10월2일이며 인수기관은 신한투자증권(140억원)과 한국투자증권(200억원)이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참여신청 금액이 총 1560억원 정도만 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15-1회차는 투자매매 중개업자 12건에 540억원, 제15-2회차는 운용사 1건 100억원과 투자매매 중개업자 12건 580억원으로 확인된다. 제15-회차는 운용사 1건 100억원과 투자매매 중개업자 8건 240억원이다.
 
사측에서는 수요예측 미달에 대해 “최근 국고민평 금리가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돼 기관투자자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라면서 “기관투자자의 청약 당일 추가 청약 가능성을 감안해 3000억원을 발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채에 적용되는 이자율은 제15-1회의 경우 청약일 1영업일 전 기준으로 민간채권평가회사 네 곳이 제공하는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 산술평균에 0.60%p를 가산한 이자율로 정한다.
 
제15-2회차는 2년 만기 회사채에 0.60%p, 제15-회차는 3년 만기에 0.50%p를 가산한다.
 
조달한 자금은 메리츠금융 그룹 차원에서 유동성 확보를 통한 계열사 지원 여력 강화와 회사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활용한다.
 
변동성 높은 시장환경에 대비해 자회사의 비즈니스 제고를 위한 계열사 지원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금시장의 경색에 대비한 운영 예비자금 확보 목적으로 자금을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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