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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젠바이오, 200억 CB 발행…미국 진출 본격화
시설자금·운영자금에 각각 100억원 투입
전환가액 9290원·내년 9월부터 전환청구 기간
공개 2022-08-30 17:39:32
이 기사는 2022년 08월 30일 17:39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수현 기자]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354200)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조달액은 전액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젠바이오는 총 200억원 규모의 3회차 무기명식 무인권부 무보증 사모 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로 만기일은 오는 2027년 9월1일이다. 사채권자는 NH투자증권(005940)삼성증권(016360), KB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001510), 신한금융투자 등 재무적투자자(FI)로 주식 전환을 통한 차익 실현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수는 보통주 215만2852주로 주식총수 대비 17.22%다. 전환가액은 주당 9290원이며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9월1일부터 2027년 8월1일까지다. 청약일과 납입일은 9월1일이다.
 
엔젠바이오 전환사채 발행 개요.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엔젠바이오는 사채 발행일로부터 24개월이 되는 2024년 9월1일과 그 이후 매 3개월에 해당되는 날에 사채권자가 만기 전 조기상환(풋옵션)을 청구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회사는 내년 9월1일부터 2024년 9월1일까지 매도청구권(콜옵션)을 사채권자에게 행사할 수 있다.
 
전환사채 발행 목적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이다. 엔젠바이오는 시설자금에 100억원, 운영자금에 100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지사 설립 △CLIA랩 투자·구축 △해외 사업 등이다.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은 전 세계 체외진단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지난해부터 미국 CLIA랩과 비밀유지협약(CDA)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아시아와 유럽지역 28개 대리점에 프로모션을 개시하고 영업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첫 걸음으로 현지화 전략인 미국 지사 설립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미국 지사는 CLIA랩 투자, 사업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운영할 예정이며 고도의 복잡성 검사가 가능한 CLIA 인증 및 CAP 인증을 획득해 조기에 매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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