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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원, 실적 회복세…운전자본 통제 중요
지난해부터 실적 회복…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1.1%
운전자본 부담이 큰 사업구조…매출 회복세 유지 필요
공개 2022-05-20 13:38:1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0일 13:38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와이지-원(019210)이 코로나19의 그늘에서 점차 벗어나며 영업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하지만 재고 부담이 큰 사업 구조 상 운전자본 부담으로 현금흐름이 저하될 수 있는 만큼 이제는 이를 어떻게 통제하는지가 중요한 시점이다.
 
(사진=한국기업평가)
 
2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와이지-원은 지난해 매출 4578원과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9.4%였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제조업 가동률 일부가 회복되며 매출이 성장했고 인력구조조정 실시로 인건비 절감 효과와 고수익 신제품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2019년 전방수요 부진과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8.8%p 떨어진 3.1%에 그쳤고 2020년에는 코로나10로 인한 국내외 제조업체의 가동 중단과 최종 수요처의 재고보유 최소화 저책 등 영향을 받아 매출이 전년 대비 12.6% 줄어든 1292억원을 기록했다. 재고자산평가손실, 대손상각비 등 비경상손실을 포함,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올해도 이 같은 분위기는 지속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1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4억원, 영업이익률은 11.1%로 10%를 돌파했다.
 
다만 라인업과 해외시장 확대 과정에서 가중된 운전자본 부담의 통제 여부가 중요해졌다. 운전자본 부담 증가는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와이지-원은 다양한 제품을 다수의 해외 판매망과 국내 도매공구상에 판매하는 사업 특성으로 인해 재고부담이 큰 편이다. 2018년 미국 영업총판 인수, 유럽·인도 판매용 선제적 재고 확보 등 해외 시장 확장과 신규 제품인 인서트(Indexable) 타입 영업 확대로 재고자산이 2900억원 대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재고자산은 2500억원으로 연매출의 55%에 달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매출 회복세 유지가 중요하다. 재고자산의 경우 매출 감소 시 운전자본 부담으로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까지 실적 회복세가 지속되기는 했지만 중국 봉쇄조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금리 인상 흐름 등 와이지-원의 실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들이 존재하고 있다.
 
서강민 한국기업평가(034950)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며 “매출 변동에 따라 운전자본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운전자본 통제 여부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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