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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차입금 4조원 아래…재무 '숨통'
열요금 인상·신규 발전소 가동에 수익성 개선 기대
상반기 설비투자 부담 완화…OCF·FCF 동반 개선
공개 2026-11-05 14:15:48
이 기사는 2026년 11월 05일 14:1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장민지 기자] 지역난방공사(071320)(한국지역난방공사)가 설비투자 부담 완화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줄여가고 있다. 열요금 인상, 신규 열병합발전소 가동 효과가 더해지며 재무안정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5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자본적지출(CAPEX)은 1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1913억원 대비 축소됐다. 지난해부터 설비투자 부담이 완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CAPEX는 3317억원으로 2024년 6483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별도 잉여현금흐름(FCF)은 6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4896억원보다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현금흐름(OCF)도 8015억원으로 전년 동기 6809억원보다 늘었다. 다만 단기적으로 영업현금흐름을 웃도는 투자가 예정돼 있어 향후 FCF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별도 영업이익은 3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3119억원보다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14.2%에서 16.8%로 높아졌다. LNG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열요금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열 부문을 중심으로 영업수익성이 좋아졌다. 2023년 열요금 미정산분을 미수금으로 인식하도록 회계처리를 변경한 점도 수익성 회복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이란 전쟁으로 LNG 가격이 재차 급등한 만큼 연료비 부담에 따른 수익성 저하 가능성은 남아 있다. 연료비 변동분이 판매요금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2년 LNG 가격 급등기에는 40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차입 부담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말 별도 기준 총차입금은 3조 7976억원으로 지난해 말 4조 3031억원 대비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257.3%에서 218.9%로, 차입금의존도는 52.3%에서 48.5%로 낮아졌다. 그럼에도 단기성차입금은 1조 2385억원으로 현금성자산 531억원을 크게 웃돌아 유동성은 과거 대비 저하된 상태다.
 
다만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높은 신인도와 보유 자산에 기반한 재무적 융통성을 바탕으로 차환 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유동성 위험은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단기적으로 영업현금흐름을 웃도는 투자가 예정돼 있어 외부 자금 조달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사업기반도 견조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수도권과 세종·대구·청주 등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국내 최대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실공급세대수 기준 시장점유율이 50% 내외에 달한다. 열 요금단가에 연료비연동제가 적용돼 원가보전이 가능한 점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뒷받침한다.
 
정부 지원 가능성도 높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전략적 중요도가 크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규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열요금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신규 열병합발전소 가동에 따른 수익창출기반 확대가 이루어지며 차입부담이 완화되는 가운데 점진적인 재무안정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장민지 기자 wkdalswl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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