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징검다리론 다시 판다…취급은행 10곳으로 확대
31일부터 취급 재개…개편 참여은행 10곳으로
문턱 낮추고 취급은행 확대…제1금융권 이동 지원
공개 2026-08-31 06:30:00
이 기사는 2026년 08월 31일 06:00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국민은행이 개편을 끝내고 징검다리론 취급을 재개한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정책서민금융 성실상환자의 은행권 안착 지원이 성과를 보이는 모양새다. 국민은행까지 다시 취급에 나서면서 정책서민금융 이용자의 제1금융권 안착을 위한 선택지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다만 서민금융진흥원의 대상자 선별 이후에도 은행별 최종 심사를 거쳐야 하는 만큼 향후 실제 대출 실행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가 제도 안착의 관건으로 꼽힌다.
 
(사진=국민은행)
 
국민은행 31일 재개…취급은행 10곳으로
 
3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날부터 징검다리론 판매를 재개한다. 현재 비대면으로는 기업은행, 부산은행, iM뱅크를 통해 징검다리론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면으로는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SC제일은행, 수협은행, 전북은행, 우리은행 등 9개 사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이 31일부터 합류하면 취급은행은 10곳으로 늘어난다.
 
징검다리론이란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성실 상환한 이후 자금 지원의 공백 없이 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대출상품이다. 금융위원회는 신용이 쌓이는 크레딧 빌드업 쳬계를 도입하면서 징검다리론 개편에 나선 바 있다. 불법사금융예방대출에서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 징검다리론으로 단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맞춰 지난해 12월24일 기업은행이 선제적으로 징검다리론을 출시한 바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1분기까지 전 취급 은행이 출시를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전산 등 연계 시스템 구축이 늦어지면서 속도가 나지 않았다. 전 취급 은행이란 4대 시중은행과 iM뱅크, SC제일은행을 비롯해 농협은행, 수협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등 14개 사다. 국민은행이 다음주부터 취급을 재개하면서, 4대 시중은행 중 3곳에서 징검다리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개편이 완료되지 않은 4개 은행 중 국민은행을 제외한 1개 사가 9월 내 출시, 3개 사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난 4월 6개 은행에서 8월 9개 사로 확대된 이후 하반기 취급 은행 모두 개편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역시 연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현재 9개 은행에서 징검다리론을 취급하고 있으며, 은행 두 곳은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9월 내 취급 재개를 예상하고 있으며 나머지 3개 은행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성실상환자 은행권 안착이 '핵심'
 
국민은행은 현재 새희망홀씨, 사잇돌대출,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중·저신용자의 금융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특히 연말에는 청년 새희망홀씨대출도 출시 예정이다. 현재 국민은행은 새희망홀씨Ⅱ의 경우 금융채 연계 금융채 연계 12개월 변동 금리를 기준금리로,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더하는 형식이다. 
 
금리 상한선 연 9.5%를 적용하고 있으며, 우대금리 최고 연 1%까지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성실상환고객 우대금리의 경우 금리 산정기간인 6개월 동안 연체가 없는 경우 고객 6개월 단위 연 0.2%p씩 대출금리를 누적 최대 2%p 까지 인하할 수 있다.
 
사잇돌대출의 경우 고금리와 저금리 사이의 중금리대출 상품으로, 납입 지연 없이 성실 상환하는 고객에게는 매년 0.3%p씩 금리 인하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서울 보증보험의 보험증권 발급이 가능한 고객 중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실행이 가능하다.
 
이 같은 정책상품을 성실하게 이용한 차주의 경우에도 징검다리론을 이용하는 고객은 한정적이었다. 개편 전 이용 대상의 요건이 비교적 까다로웠던 데다, 절차도 복잡했던 탓이다. 금융위를 중심으로한 징검다리론 개편을 통해 요건을 완화하고, 취급 절차도 간소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성실상환자의 은행권 신용대출 상품으로의 원활한 전환이 주된 효과다. 징검다리론은 최대 3000만원 한도 내에서 금리 연 9% 이내로 제공되고 있다. 대출 기간은 최대 5년의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편의 주요 내용은 대상자 지원 요건 확대와 비대면 원스톱 서비스 도입이다. 서민금융의 편의성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개편 전 고객이 징검다리론을 이용하려면 정책서민금융완제 또는 2년 이상 대출금의 75% 이상 성실상환에 신용평점 상위 80%를 충족했어야만 했다. 개편 후에는 정책금융 완제 또는 2년 이상 성실상환에 서민특화 신용평가 모형 선별로 조건을 완화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다음주 월요일부터 한시적으로 중단했던 징검다리론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며, 올해 연말 청년 새희망홀씨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향후에도 금융 취약계층의 자금 수요와 정책 방향 등을 고려해 관련 상품과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