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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순익 1.2조에도 신종자본증권 조달
21일 수요예측···4000억까지 증액 가능
인건비 등 운영자금으로 전액 활용 계획
공개 2026-05-19 16:07:57
이 기사는 2026년 05월 19일 16:07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27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오는 21일 수요예측이 진행될 예정이며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가능하다. 회사는 조달 예정인 2700억원 전액을 인건비 등 지주사 자체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사진=하나금융지주)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1일 2700억원 규모의 제19회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발행일로부터 5년이 경과한 이후 발행회사의 자율적 선택에 따른 중도상환이 가능한 구조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납입기일은 5월29일, 상장예정일은 6월1일이다.

 

공모희망금리는 4.20%~4.80%다. 이자는 발행일로부터 만기일 전일까지의 기간 동안 3개월마다 후급으로 지급되며 발행 5년째 되는 날 이자율 조정이 가능하다.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신평사 3곳은 본 사채에 AA- 등급을 부여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인건비 등 조달 자금 전액 2700억원을 지주사 자체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채 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을 실제 자금 사용일까지 은행 예금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통해 운용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호실적 흐름 속에 자본 확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5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조6536억원으로 11.1% 상승했다. 이자비용은 3조997억원으로 전년 3조4438억원 대비 10.0% 감소했다. 

 

하나금융지주 측은 "올해 1분기 하나금융그룹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의 견조한 성장과 안정적인 대손 비용 관리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조 21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본업 경쟁력 중심으로 그룹 기초체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은 면밀히 대응해 기업가치를 지속 제고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하나금융지주는 2005년 12월 금융지주회사법에 의거해 설립된 순수지주회사다.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 등 자회사 14곳, 손자회사 34곳 및 증손회사 1곳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27개 지역 199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수인단은 "하나금융지주는 자회사의 경영관리·자금지원 등을 주된 영업으로 하는 순수지주사이며 주요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우수한 이익창출력·배당여력·그룹 대외신인도에 기반한 자본시장 접근능력 등을 감안하면 재무융통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도 "본 사채의 상각 및 이자미지급 가능성 때문에 국내 신용평가회사 3사로부터 AA- 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동일 등급의 일반 선순위 금융채·회사채 대비 환금성은 매우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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