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최윤석 기자] 표적 항암제 개발 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가 코스닥 시장에 도전한다. 인간 유전체 기반 플랫폼을 활용한 표적 항암제 기술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기술기업 특성상 실적이 없다는 점은 과제다.
표적 항암기술 강점…기술특례상장 기술성 평가 통과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지난 2019년 설립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인간 유전체 기반 약물 개발 플랫폼을 활용한 항암제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종양 미세환경(TME)을 표적하는 혁신적 기전과 면역 활성 조절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기반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왼쪽)과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오른쪽)가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녹십자)
실제 지난해까지 카나프테라퓨틱스는 616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시리즈B 투자라운드에서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녹십자, 한국투자증권 등이 230억원을 모았고 C라운드에서는 NH벤처투자,
아주IB투자(027360), 데일리파트너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참여했다.
유수 투자기업과 바이오 제약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졌지만, 아직 실적 측면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19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45억원, 당기순손실은 359억원에 달했다. 이는 최근 3개년 이래 가장 저조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부채비율은 자본잠식 상태로 산출이 불가한 수준이었다. 다만 2025년 3분기 외부 자금 조달이 이뤄지면서 부채비율은 21.02%를 기록 중이다. 차입금의존도는 외부차입 없이 보통주나 우선주 등의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발생하지는 않았다.
상반기 첫 바이오 상장 목표…공모자금 전액 운영에 투입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총 200만주를 공개 모집한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1만600원~2만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320억에서 최대 400억원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 기업공개 개요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카나프테라퓨틱스은 IPO로 조달한 자금을 전액 운영자금에 투입한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오는 2028년까지 표적 항암 후보물질 개발에 273억원을 쏟을 계획이며, 이어 임상시약 제조에 88억원, 임상개발에 75억원을 쓰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카나프테라퓨틱스는 다수의 바이오기업과 기술 개발 계약을 체결, 기술력이 업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라며 “표적 항암제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회사의 신규 사업인 차세대 항암제 개발를 통한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기업 IR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1일부터 2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28일 공모가 확정 29일과 30일에 걸쳐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