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풋, M&A 전문가 영입…'시너지 경영' 강화 행보
M&A 도울 적임자 평가…모티바코리아 협력 기대
지식재산권 비롯 성형·뷰티 사업에 유통까지 접목
공개 2025-10-24 06:00:00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2일 17:27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코스닥 상장사 윙스풋(335870)이 최근 신임 감사로 김성균 도담회계법인 대표를 선임, 인수·합병(M&A)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김 감사는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인물로 기업 M&A 절차를 원활히 진행할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 윙스풋은 관계사인 모티바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지식재산권(IP) 확보를 통한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윙스풋)
 
김성균 도담회계법인 대표, 윙스풋 감사 선임···'합병 시너지' 적임자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윙스풋은 최근 김성균 도담회계법인 대표를 감사로 선임했다. 김 감사는 삼일회계법인(금융본부), 회계법인 리안(파트너회계사) 등을 거친 인물로 M&A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감사는 ▲회사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재무보고 신뢰성 향상 ▲경영진 견제·감시 ▲법규준수·위험관리 등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을 전망이다. 임기는 3년이다. 
 
윙스풋은 감사 선임 이후 관계사와의 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윙스풋의 경우 임신영 대표가 의료기기 유통기업 휴먼웰니스, 뷰티 전문기업 인크레더블버즈(064090), 가슴보형물 유통기업 모티바코리아 등의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이 중 모티바코리아는 2022년 대신증권(003540)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한 후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2024년 코스닥 상장사 인수를 추진하는 등의 행보를 보인 바 있다. 과거 증시 입성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만큼, 윙스풋과의 합병을 통한 사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윙스풋 관계자는 최근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윙스풋은 관계사들과의 합병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김성균 신임 감사는 M&A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인물로 향후 진행할 합병 절차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모티바코리아, 윙스풋과 사업 시너지 '기대'
 
모티바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윙스풋에 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윙스풋이 보유한 신발·백화점 관련 유통망과 고객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들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국내에 선보인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당시 모티바코리아 관계자는 "신발이나 패션 라이프 굿즈 사업 확장에 필요한 IP을 활용하기 위해 주식 시장에서 저평가된 윙스풋에 투자했다"라며 "윙스풋 역시 여성 관련 신발과 패션 쪽 IP를 추가할 계획으로 모티바코리아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신영 윙스풋 대표는 성형·뷰티 업계 전문가로 중국·동남아 지역 중심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가슴보형물 브랜드 '모티바' 판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당시 생소했던 가슴보형물 시장에서 해당 브랜드를 국내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대표는 지난 5월 이재명 대통령 선거대책기구 총괄특보단 산하 'K-뷰티 글로벌 단장'으로도 임명된 바 있다.  
 
임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휴먼웰니스그룹은 지난 7월 윙스풋 지분 34.01%를 약 200억원에 매입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그룹 계열사인 인크레더블버즈와 모티바코리아가 57억원, 50억원을 공동 투자하며 힘을 실어줬다. 휴먼웰니스그룹은 윙스풋을 인수함으로써 기존 성형·뷰티 사업에 유통 역량까지 접목해 시너지 창출을 본격화 한다는 청사진을 내비친 바 있다. 
 

(사진=윙스풋)
 
경영 효율화·미래 성장 동력 확보 본격화
 
윙스풋은 2007년 설립된 신발 디자인·개발·생산·유통 기업이다. 자체 브랜드와 함께 베어파우·폴로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취급한다. 편집샵 '와이컨셉'을 운영하며 온라인·백화점 팝업스토어·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윙스풋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87억원으로 전분기 기준치(71억원) 대비 22.5% 증가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11억원으로 전분기 기준치(8억원) 대비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2억원으로 전분기 기준치(손실 71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67.29%로 3월 말 기준치(106.88%)의 건전한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1~6월 회사의 재고자산 회전율은 0.6회로 지난해 연간 기준치(1.8회) 대비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재고자산을 효율적으로 보유하는 방향으로 재무상태 건전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윙스풋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회사는 경영 효율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내년 신규 브랜드·라이선스를 적극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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