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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공모채 흥행…발행액 1000억 늘린다
수요예측서 1조5000억 주문 몰려
조달자금 전액 채무상환 활용 예정
공개 2025-09-09 16:20:13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9일 16:20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하 포스코인터)이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발행금액을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렸다. 금리도 민평금리 대비 낮게 발행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는 조달 자금을 전액 채무상환에 쓸 계획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는 최근 35-1·2·3회차 무보증사채 발행가액을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액했다. 지난 4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선 1회차(2년물) 500억원 모집에 3200억원, 2회차(3년물) 1000억원에 7800억원, 3회차(5년물) 500억원에 4000억원의 주문이 접수된 바 있다.
 
포스코인터는 수요예측 흥행 속 언더발행에 성공할 전망이다.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 제공하는 포스코인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2년물 사채는 -0.05%p, 3년물은 -0.10%p, 5년물은 -0.15%p 가산 예정이다. 9월1일 기준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의 포스코인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 산술평균은 2년물 2.708%, 3년물 2.817%, 5년물 3.071%다. 
 
1회차 사채의 대표인수인은 삼성증권(016360), 미래에셋증권(037620)으로 신한투자증권이 인수인으로 참여했다. 2회차는 NH투자증권(005940), 케이비증권, 키움증권(039490) 등 대표인수인과 함께 한국투자증권이 인수에 참여했다. 3회차의 대표인수인은 미래에셋증권(037620)이다. 신한(005450)투자증권, 대신증권(003540) 등이 인수인으로 합류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는 조달 예정 자금 3000억원을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수인단은 "포스코인터는 자산 및 자본규모 확대·당기순이익 누적·수익성 개선에 따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증가 등 효과가 순차입금 증가 효과를 상회한 것으로 판단되고, 재무안정성 지표는 2022년 이후 점진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과거 자원개발사업에 소요되는 대규모 투자금액의 재원 마련을 위해 교보생명 지분 24% 등을 매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부분 외부차입에 의존한 바 있으며 현금창출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종합상사업의 특성 또한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어 "포스코인터의 에너지부문 외형 확대는 전체 수익성 지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에너지사업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에너지사업 관련 수익성 저하시 투자자산 등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는 2000년 대우그룹의 기업개선약정 과정에서 대우로부터 무역사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된 종합상사다. 2003년 12월 기업개선약정 과정을 종결한 바 있다. 2010년 11월 포스코(005490) 계열로 편입됐으며 9월1일 기준 포스코홀딩스(옛 포스코)가 포스코인터 지분 70.7%를 보유하고 있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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