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이보현 기자]
삼양홀딩스(000070)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5배가 넘는 주문을 받아 발행액을 1400억원까지 늘렸다. 발행금리도 2·3년물은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지만, 5년물은 수요가 모자라 밴드 상단 쪽에서 금리가 정해졌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홀딩스의 95-1회차(600억원, 2년 만기) 회사채와 95-2회차(600억원, 3년 만기) 회사채, 95-3회차(200억원, 5년 만기) 회사채 최종 이자율은 청약일 1영업일 전인 오는 29일 민평금리로 확정된다.
공모희망금리는 개별민평금리에 -30bp~+30bp를 더하는 방식으로 제시했다. 확정 가산금리는 2년물 -2bp, 3년물 -1bp, 5년물 +20bp다. 최초 증권 신고서의 민평금리(10월 19일 기준)를 적용하면 발행금리는 2년물 4.388%, 3년물 4.471%, 5년물 4.777%이다.
같은 날 AA- 등급민평금리와 비교하면 2년물(4.478%)보다 약 9bp, 3년물(4.553%)보다 약 8bp 낮다. 5년물은 등급민평(4.650%)보다 약 13bp 높다.
지난 23일 진행한 수요예측(1000억원 규모)에서는 총 5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트랜치는 2년물 300억원, 3년물 500억원, 5년물 200억원으로 구성했다. 2년물에는 2400억원(14건)이 몰려 경쟁률 8대 1을 기록했다. 3년물에는 2950억원(18건)이 들어와 5.9대 1이었다. 5년물 주문은 250억원(3건)에 그쳐 1.25대 1을 기록했다. 증액 한도는 최대 2000억원이었다.
5년물은 장기물 수요가 약했다. 참여 기관 3곳 가운데 1곳(100억원)만 개별민평보다 낮은 -1bp를 써냈다. 나머지는 +20bp(100억원)와 +30bp(50억원)를 제시했다. 결국 누적 주문이 발행액 200억원에 닿는 +20bp에서 금리가 정해졌다.
회사는 조달 자금 전액을 채무상환에 쓴다. 다음 달 27일 만기가 돌아오는 제93-2회 공모채 1400억원(표면금리 4.30%)을 갚는 데 쓰일 예정이다. 증액 후 발행 규모가 만기 물량과 정확히 같아 자체 자금을 보탤 필요가 없어졌다. 다만 새 회사채 금리가 기존 4.30%보다 높아 이자 부담은 커진다.
수요예측 결과와 별개로 삼양사홀딩스 재무지표는 약화됐다. 상반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15.73%다. 2025년 말 98.76%보다 16.97%p 높아졌다. 같은 기간 연결 총차입금은 1조 3927억원에서 1조 8718억원으로 늘었다.
자회사
삼양사(145990)가 2025년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을 반영하면서 자본이 줄은 것에 기인한다. 일본 소다아로마틱 지분 인수, 브릿지론 1428억원 등 단기 차입 또한 늘었다.
연결 총차입금 가운데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비중은 73.66%다. 별도 기준 총차입금 3197억원은 전액 유동성 차입금이다. 제93-2회(1400억원)와 제94회(1800억원, 2027년 5월 만기) 공모채로 이뤄져 있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