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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힘 싣는 아이에스동서, 아쉬운 수익성에 빚 부담도 가중
영흥산업환경, 487억원 규모 소각로 시설 취득
환경부문 매출액비중 확대에도 영업이익률 감소
건설부문 회복세…시평순위 41위로 9계단 상승
공개 2021-09-16 09:30:0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3일 17:1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아이에스동서(010780)가 환경사업의 덩치를 키우고 있지만 수익성에서는 아쉬운 실적을 냈다. 환경부문은 비교적 짧은 업력에도 빠르게 성장하며 아이에스동서에서 두 번째로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형성장에 비해 올해 상반기 기준 수익성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환경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빚 부담이 늘며 현금흐름이 악화된 점도 일각에서는 우려의 눈초리를 보낸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의 손자회사인 영흥산업환경은 계열사인 환경에너지솔루션(구 코오롱환경에너지)으로부터 소각로 및 관련시설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취득은 기존 노후 소각시설을 개선하고 건설폐기물처리사업장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취득가액은 자산총액(395억원) 대비 123.3% 수준인 487억원으로 정해졌다.

 

아이에스동서의 환경부문 중간 지주사인 인선이엔티(060150)가 영흥산업환경에 대한 투자 의지를 내비쳐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예정된 수순이다. 실제 인선이엔티는 지난 6월 영흥산업환경을 위해 429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제공한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영흥산업환경이 진행하는 100억원 규모(4만주)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환경부문 자회사들이 급속히 늘어난 만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019년 건설폐기물재활용업체인 인선이엔티에 대한 지분율을 기존 4.7%에서 33.5%로 늘리면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10월에는 인선이엔티가 단행하는 700억원 규모 제3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45.0%까지 끌어올렸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환경부문 확대를 위해 3개 자회사를 인수했다. 먼저 5월에는 환경에너지솔루션의 인수 주체가 되는 카이트홀딩스에 160억원을 출자해 지분 40.0%를 확보했다. 이어 9월에는 폐기물소각업체인 코엔텍과 폐수처리업체인 새한환경의 인수를 위해 이앤아이홀딩스와 이앤에프사파이어사모투자에 총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출자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아이에스동서는 인선이엔티를 환경부문 중간 지주사로 놓고 아래에 △인선기업(건설폐기물중간처리) △인선모터스(자동차해체·파쇄재활용) △아이앤에스(폐기물 최종처분) △파주비앤알(건설폐기물중간처리) △영흥산업환경(건설폐기물중간처리)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영흥산업환경 아래에는 조치원환경(건설폐기물수집운반)과 영흥토건(장비임대)이 위치한다.

 

지배구조를 정리한 아이에스동서의 환경부문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뤘다. 2019년 매출액 비중이 9.89%였던 환경부문은 이듬해 17.37%까지 성장해 건설업(69.4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1173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18.17%에 달하는 매출액 비중을 기록 중이다.

 

이와 달리 수익성 부문에서는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아이에스동서가 인선이엔티의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한 2019년 말 기준으로 환경부문은 16.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데 이어, 다음해에는 23.5% 수준까지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205억원)이 전년 동기(254억원) 대비 19.5%(50억원)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이 17.4%로 축소됐다.

 

더불어 환경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인해 현금흐름도 악화되는 모습이다. 2018년말 6464억원 수준이었던 차입금 규모는 2019년 말 9360억원, 2020년 말 13417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14226억원까지 늘어났다. 아이에스동서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이 3606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순차입금 규모가 162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주력사업인 건설부문이 정상화되면서 시공능력평가순위(시평순위)가 반등하기 시작한 아이에스동서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앞서 아이에스동서는 용호만 더블유 등 대규모 현장이 완공되면서 2018 12083억원에 달했던 건설부문 매출액이 2019년 기준 4735억원까지 축소됐다. 그 결과 31위를 기록 중이던 시평순위는 50위까지 19계단 하락했다.

 

이후 2020년에는 건설부문 매출액이 8334억원으로 회복해 시평순위도 41위로 9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시평액을 계산할 때 공사실적은 3년간의 가중평균으로 계산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4067억원 수준의 건설부문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시평액은 다시금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하반기 자체사업인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뜰 2외에 다수의 단지에 대한 분양을 계획 중이라면서 최근에는 환경부문 외에도 추가 부지 확보 등으로 차입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기자본비율 등에 빗대어 차입금 외에는 재무적으로 건전한 상태라고 판단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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