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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진의 코넥스 줌인
셀젠텍, '유전자조작'기술 활용한 NK세포치료제 개발 속도
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3→7개 확대…3개 사업화 진행 중
'캐시카우' BIT사업 기반 매출 성장…"코스닥 이전상장 가시화"
공개 2019-11-1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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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9년 11월 12일 16:3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심수진 기자] 셀젠텍은 2002년 설립된 바이오메디컬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시작한 셀젠텍은 IT 역량에 정밀의학바이오를 융합한 BIT사업에 진출했고, 지난 2012년에는 신약 개발 분야에, 두 사업의 시너지가 예상되는 정밀의료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바이오사업에 진출한다는 의지를 담아 사명 또한 피시피아비아이티에서 세포(Cell)와 유전자(Gen), 기술(Tech)을 의미하는 셀젠텍으로 변경했다. 
 
현재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BIT분야로,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회사를 이끌고 있다. 셀젠텍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추가 투자금을 유치해 NK세포치료제 개발과 정밀의료분야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이전한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셀젠텍 본사를 찾아 사업별 성장전략을 들어봤다.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셀젠텍 본사. 사진/심수진 기자
 
셀젠텍의 중장기 주력사업은 NK세포치료제 개발과 정밀의료 분야다. 지난 2012년 신약개발지원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에 참여하면서 바이오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신약 개발 연구 및 임상을 위해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구축 전문가를 영입했고, 파이프라인도 3개에서 7개로 확대했다.
 
목표 시장인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169억달러 수준에서 오는 2022년 75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항암제 시장에서 면역항암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에는 40%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만큼 3세대 항암치료제인 면역치료제에 대한 연구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셀젠텍은 유전자조작을 가한 NK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기존 NK세포 치료제 개발 방식과 달리 NK세포가 고유하게 가진 리셉터(Receptor-modified NK)를 활용해 유전자조작을 하거나, 인위적으로 Car 같은 수용체를 만들어 유전자를 조작하는 방식, NK활성을 높이는 사이토카인 유전자를 이용해 치료제를 만드는 기술을 확보했다.
 
바이오신약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성혜란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Car-T를 이용해 개발하는 파이프라인이 700여개에 달하는 반면, NK세포를 활용한 파이프라인은 1/10 수준인 70여개 정도"라며 "NK세포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NK세포를 분리·배양해 체외에서 증식배양한 후 환자에게 주입시키는 방법이 대부분이고, 셀젠텍처럼 유전자조작을 가한 치료제의 임상시험 진행은 전 세계적으로 10개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셀젠텍은 7개 파이프라인 중 3개의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직접적으로 NK에 유전자조작을 가한 'CGT3'와 'CGT6', 직접적이진 않지만 셀젠텍 고유의 유전자조작 기술을 적용해 NK를 증식·배양하는 기술을 활용한 'CGT7' 등 3종이다. 
 
가장 진행이 빠른 것은 다발골수종을 타깃으로 하는 CGT3다. 성 박사는 "2022년에는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며 적응증이 희귀질환이기 때문에 임상 1,2상을 동시에 진행해 식약처 조건부허가를 받아 2024년에는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CGT3의 연간 예상 매출액을 115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CGT6는 비소세포암을, CGT7은 범용적인 혈액암을 타깃으로 개발 중이다. 성 박사는 "셀젠텍은 유전자조작 기술을 활용해서 궁극적으로는 특정 암종만을 타게팅 하는 것이 아니라 범용적인 암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셀젠텍 본사의 연구소 내부 모습. 사진/심수진 기자
 
정밀의료사업은 유전체 분석과 임상정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술이다. 셀젠텍은 대장암에 대한 유전체분석 시스템(가칭 CCGA)을 중심으로 사업화 중이다. 
 
셀젠텍 CCGA의 장점은 유전체 분석을 위한 대용량의 클러스터가 기본적으로 구축됐다는 점이다. 또한 기업의 ERP처럼 실험실에서의 모든 관리를 담당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림스'도 개발했다. 대장암, 관리진단, 유전체 분석 등 정밀의료에 최적화된 림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임상정보 확보는 현재 공동연구 중인 서울대, 연세대, 삼성서울병원, 한국과학기술원 등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셀젠텍은 지난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시스템 인포메틱스 사업에 선정돼 한국형 정밀의료 기술 상용화를 위한 협력연구를 수행 중이다. 
 
김동우 셀젠텍 연구소장은 "병원 사업화기반 플랫폼 연구는 현재 1단계(3년) 과정을 마쳤고 플랫폼 구축을 막 끝낸 상태"라며 "내년부터 2단계에 들어가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이 플랫폼을 활용해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는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CCGA의 경우 국책과제로 많은 기관이 같이 연구하고 있어 2023년 정도에 상용화될 것으로 보고, 그에 앞서 현재 갖춰진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전체분석 서비스를 준비하면 (이전)상장 시점에는 관련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젠텍의 매출은 BIT사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주로 대학부설 연구소에서 매출이 일어나며,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27.04% 성장했다. 2016년 매출은 75억원, 2017년 10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4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반기 매출은 7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특성상 연말에 매출이 집중되는 만큼 회사 측은 올해 연간 매출이 지난해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6년 6억원 △2017년 8억원 △2018년 13억원으로,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8~9%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아이비케이엔에이치스몰자이언트사모투자전문회사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추가적으로 예상되는 연구자금은 2020~2023년까지 약 410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상락 셀젠텍 IR담당 부장은 "140억원은 영업이익이나 부동산 담보대출로 자금을 충당하고, 나머지 270억원은 시리즈B나 시리즈C를 통해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이전상장은 패스트트랙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 부장은 "코스닥 이전상장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패스트트랙을 이용한 방법을 생각 중"이라며 "내부적으로 요건은 갖춘 것으로 평가해 늦어도 2021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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