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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차환 나섰지만 조달금리 4%대 부담
2년물 1500억·3년물 1000억…최대 5000억까지 증액
전액 채무상환 투입 계획…조달비용 상승 '불가피'
공개 2026-07-06 17: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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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홍준표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2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쓰인다. 다만 상환 대상 차입금 금리가 2~3%대인 반면, 이번 회사채 공모희망금리 기준이 금리는 4%대에 형성돼 있어 차환 과정에서 조달비용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TP타워 본사 전경 (사진=신한투자증권)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제2607-1회와 제2607-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모집총액은 250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는 최대 5000억원까지 조정될 수 있다.
 
2607-1회는 2년물 1500억원, 2607-2회는 3년물 1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수요예측은 오는 7일이다. 청약일과 납입일은 오는 15일이며, 상장예정일은 16일이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신한투자증권 회사채 신용등급을 'AA0'로 평가했다.
 
인수단은 NH투자증권(005940)삼성증권(016360)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2년물은 NH투자증권(005940)이 400억원을 대표 인수하고, 한국투자증권 300억원, 대신증권(003540) 200억원, SK증권(001510)·아이엠증권·메리츠증권·DB(012030)증권·한화투자증권(003530)·현대차증권(001500)이 각각 100억원씩 인수한다. 3년물은 삼성증권(016360) 300억원, NH투자증권(005940) 200억원이 대표 인수하고, 교보증권(030610) 100억원, 미래에셋증권(037620) 200억원, SK증권(001510)DB(012030)증권이 각각 100억원씩 맡는다. 인수수수료율은 모두 0.20%다.
 
신한투자증권은 회사채 발행자금 2500억원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상환 대상은 오는 24일 만기가 도래하는 1100억원 규모 사채와 7~8월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CP) 1500억원이다. 세부적으로는 2024년 7월 발행한 사채 1100억원, 올해 1월 발행한 CP 1000억원, 2월 발행한 CP 300억원과 200억원이다.
 
공모희망금리는 개별민평 대비 ±30bp로 제시됐다. 2년물은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가 제공하는 신한투자증권 2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 평균에 -0.30%포인트~+0.30%포인트를 가산한다. 3년물도 같은 방식으로 3년 만기 개별민평을 기준으로 삼는다. 최초 증권신고서 제출 전일인 지난 2일 기준 신한투자증권의 개별민평은 2년물 4.327%, 3년물 4.351%다.
 
이에 따라 기존 차입금리와 신규 조달금리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상환 대상 사채의 이율은 3.41%이며, CP 금리는 2.91~3.07%다. 반면 이번 회사채는 2년·3년물 개별민평이 4%대 중반에 형성돼 있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발행금리가 밴드 하단에서 결정되더라도 기존 조달금리보다는 높은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인수인 의견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말 연결 기준 순자본비율은 1986.5%, 레버리지비율은 738%로 금융당국 건전성 규제 기준인 1100%를 밑돈다. 유동성비율도 123%로 국내 증권사 평균 117%를 웃돈다.
 
실적도 회복세다.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5조3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9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64억원으로 228.5%, 당기순이익은 2884억원으로 167.4% 늘었다.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수수료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ETF 유동성공급자(LP) 담당 직원의 운용 목적 외 거래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사실을 공시한 바 있어, 내부통제 문제가 투자위험요소로 지목됐다. 관련 내용에 따라 신한금융지주(055550)는 지난해 3분기 실적에 관련 손실 1357억원을 반영했다.
 
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신한투자증권은 투자중개와 운용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자본적정성도 개선되고 있지만, 대손·투자손실과 운용부문 금융사고 등 비경상적 손실이 이어지면서 총자산이익률(ROA)·자기자본이익률(ROE)은 대형 증권사 대비 낮은 편"이라며 "향후 발행어음 사업 확대 과정에서 모험자본 투자와 기업신용공여 등 기업금융 자산에 대한 건전성 관리가 적절히 이뤄지는지가 주요 모니터링 요소"라고 평가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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