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미국에 K-주거 선도…LA 넘어 뉴욕으로 확장
LA 'THE BORA 3170' 100% 입주, 전 과정 총괄 성과
LA·뉴욕 잇는 미국 사업, 해외 주거시장 공략 가속
공개 2026-06-30 17:45:41
이 기사는 2026년 06월 30일 18:16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서효문 기자] 반도그룹이 미국 주거시장에서 새로운 해외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토목·SOC 중심이던 국내 건설사의 해외 진출 방식과 달리 부지 선정부터 매입, 설계, 시공, 임대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맡아 현지 주거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A에서 100% 입주 성과를 낸 자체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뉴욕까지 무대를 넓히며 K-주거문화의 해외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THE BORA 3170. (사진=반도건설)
 
2023년 'THE BORA 3170' 프로젝트 마무리
 
회사는 지난 2023년 3월 미국에 현지 주택을 적용한 ‘THE BORA 3170’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LA에서 직접 시행부터 시공과 임대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총괄한 자체 개발 프로젝트인 이 단지는 252세대 아파트와 상업시설로 건설됐다. 국내에는 익숙하지만 해외에서는 다소 생경한 커뮤니티 시설을 적용하며 MZ세대와 유학생 등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며 100% 임대 입주에 성공했다. 
 
2024년 두 번째 사업인 ‘THE BORA 3020’는 착공에 들어가며 미국 개발사업을 이어갔다. THE BORA 3020은 지하 1층~지상8층 총 262세대로 이뤄져 있다.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단지 안에는 야외 수영장을 비롯해서 피트니스, 클럽하우스, 루프탑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이 건설되며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반도그룹은 두 사업 모두 자체 해외 사업 TV팀을 꾸려 진행했다. 철저한 사전 조사와 까다로운 인허가 과정에 대한 준비를 전제로 진행하여 국내 건설사로는 이례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LA에서 주택 사업에 집중했다면 뉴욕에서는 리모델링과 상업시설의 임대·운영 등 다양한 사업 모델로 포트폴리오를 채우고 있다. 2024년 취득한 뉴욕 맨해튼 주상복합 건물은 기존 오피스로 조성된 곳을 리모델링해 주거 공간으로 전환하는 ‘컨버전(Conversion)’ 사업이다. 뉴욕의 상업시설 가치 하락과 반대로 주거 공간의 필요성 대두를 고려한 모델이다. 반도그룹은 기존 오피스로 사용하던 2~4층을 국내 아파트와 같은 주택 형태로 리모델링해서 공급할 준비 중이다.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리테일몰’도 인수했다. 지하1층~지상 25층 건물 중 리테일 부분인 지하 1층~지상 2층을 품었다. 뉴욕을 대표한 명소에 태극기를 꽂으며 국내 음식과 문화를 알릴 거점으로 활용할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K-문화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오늘날 우리나라의 우수한 주거문화를 공급하여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현지의 특성을 고려해 K-주거문화만의 우수성을 살린 시공으로 향후 국내 건설사를 알리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 활약 중인 국내 기업과의 시너지를 위한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답했다.
  
나이스신용평가 "핵심 사업장 분양 성과 긍정적" 
 
나이스신용평가가 반도건설의 핵심 사업장 분양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신평은 최근 정기평가에서 반도건설의 기업신용등급 'BBB+/안정적'과 기업어음 신용등급 ‘A3+’를 유지했다.
 
지방 사업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커졌지만, 자체사업 중심의 양호한 수익성과 핵심 사업장의 분양 성과가 등급 유지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나신평은 자체 사업장의 우수한 예정 원가율과 공사 잔액 비중 등을 감안할 때 반도건설이 중단기적으로 영업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권준성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평가 보고서에서 "반도건설은 자체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양호한 영업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평택 고덕, 신경주, 고양 장항 등 자체 사업장은 우수한 사업성을 기반으로 75~80% 안팎의 양호한 원가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효문 기자 shm@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