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5년물 총 2500억원 발행…2배까지 증액 가능업황 악화에 차입의존도 상승…수익성 개선 총력동일 신용도 회사채 발행 모두 성공…시장 기대감 반영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포스코퓨처엠(003670)이 포스코그룹의 새해 첫 자금 조달 타자로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회사채 2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며,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용도로 사용한다. 캐즘(일시적 수요 후퇴 현상) 여파로 이차전지 산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수한 신용등급은 강점으로 꼽힌다.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공장(사진=포스코퓨처엠)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총 25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제23-1차 및 23-2차)를 발행한다. 만기는 23-1차가 3년, 23-2차가 5년으로 정해졌다. 수요예측은 오는 8일 하루간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케이비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이다.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3년 및 5년 만기 포스코퓨처엠 무보증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포인트를 가감한 이자율로 정해진다. 포스코퓨처엠 무보증 사채의 4사 평균금리는 3년물이 3.347%, 5년물이 3.652%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추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총발행금액은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회사채 조달 자금은 19-1회 녹색채권(2500억원)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19-1회 회사채 이자율이 4.01%임을 고려하면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일부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2026년 포스코그룹 내 첫 회사채 발행은 포스코퓨처엠이 맡았다. 그룹 내 이차전지 소재 사업축인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몇년간 이어진 캐즘의 여파에도 재무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회사의 부채비율은 104%로 안정적 수준이지만, 차입금의존도는 42.8%를 기록했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수익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3811억원을 기록해 직전연도(2조9767억원)보다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20억원에서 846억원으로 높아졌다. 다만, 운전자금 부담이 컸던 탓에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887억원이 유출됐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1조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금을 충당했다. 그룹 지주사
POSCO홀딩스(005490)가 할당분 전량을 인수하며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향후 산업 전망은 불투명하다. 현재와 같은 전방산업 수요 둔화 현상이 예상밖으로 지속될 경우 배터리 소재 시장의 시장 규모 성장이 기대 이하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의 신용등급은 AA-등급으로 우량한 편에 속한다. 동일 신용등급의 최근 회사채 발행 실적을 살펴보면 모두 언더발행에 성공하는 등 시장의 신뢰도 깊다.
한화시스템(272210),
LS(006260)일렉트릭,
LX홀딩스(383800),
종근당(185750) 등이 최근 3개월 내에 3년 및 5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한 회사로 꼽힌다. 이들은 개별민평 수익률 산술평균에서 적게는 0.08%포인트, 최대 0.1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