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아로마티카, '비건 클린뷰티' 앞세워 코스닥 노크
희망공모가액 6000원~8000원으로 최대 240억 모집
일본·미국·동남아 등지서 매출 확대…공모 자금 집중 투자
공개 2025-10-01 16: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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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화장품 제조업체 아로마티카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지난 3년간 매출이 증가하고 주요 재무지표도 안정적인 상황이다. 최대 모집총액은 240억원 규모로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는 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사진=아로마티카)
 
해외 매출 확대로 성장세…재무상황도 '안정적'
 
아로마티카는 지난 2001년 설립된 클린 뷰티 브랜드다. 제품에서 합성향료와 인체 유해성분을 배제하고 동물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제품을 표방한다. 화장품 원료 선별부터 연구, 제조, 물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부문은 리브온케어, 린스오프케어, 아로마테라피 등이다. 핵심 제품은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퓨어 앤 소프트 워시, 에센셜 오일 등이 있다.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리테일 채널 입점을 확대하면서 해외 매출 비중도 늘려나가는 중이다.
 
지난 3년간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2022년 359억원, 2023년 446억원, 2024년 526억원 등으로 나타난다. 국내 매출은 293억원에서 381억원으로 늘었고, 해외 매출은 67억원에서 145억원으로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3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국내와 해외 각각 72.5%, 27.5%다. 해외 매출 구성은 북미 6.8%, 일본 7.1%, 유럽 3.2%, 동남아 3.7%, 중화권 1.4%, 러시아 1.6% 등으로 확인된다.
 
영업이익은 2022년 4억원, 2023년 33억원, 2024년 57억원이다. 앞서 2023년 당기순이익이 –58억원으로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에는 44억원으로 회복됐다.
 
2023년 적자는 회계기준을 K-IFRS로 변경하면서 인식됐다. 상환전환우선주에 대한 파생상품평가손실, 이자비용, 상각 후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에서 손상차손 인식 등이 있었다. 다만 K-GAAP 기준에서는 당기순이익 35억원을 나타냈다.
 
재무적 안정성은 업종 평균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유동비율은 181.8%로 평균 대비 39.6%p 높다. 반면 부채비율은 53.4%로 24.3%p 낮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상환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으로 자본잠식을 해소하면서 양수 전환한 바 있다.
 
차입금의존도는 13.4%로 낮은 수치다. 지난 2022년 이후 추가적인 차입 없이 영업현금흐름으로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입금은 42억원으로 계속 감소 중이다.
 

(사진=증권신고서)
 
최대 모집액은 240억원…글로벌 시장 진출에 투입
 
이번 IPO에서 아로마티카는 보통주 300만주를 발행한다. 희망공모가액은 6000원~8000원으로 이에 따른 모집총액은 180억원~240억원이다.
 
공모가격은 상대가치법인 주가수익비율(PER) 모형 기반으로 산출됐다. 상대가치 평가법은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에 기상장된 비교기업 지표를 적용하는 것이고, PER는 주가와 주당순이익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비교기업은 업종, 사업, 재무, 일반 유사성을 고려해 선정되며 이번 산출에서는 LG생활건강(051900), 토니모리(214420), 잇츠한불(226320), 브이티(018290) 등이 꼽혔다. 비교기업 네 곳의 시가총액, 적용 순이익 등을 고려한 PER 평균은 25.98배다.
 
아로마티카는 적용 당기순이익이 49억원, 적용주식 수가 1280만주다. 이에 따른 적용 주당 순이익은 385원이며 여기에 적용 PER 25.98배를 곱하면서 주당 평가가액이 9994원으로 산출됐다. 평가액 대비 할인율 39.96%~19.95%까지 감안하면서 공모가액 밴드가 형성됐다.
 
수요예측은 오는 11월3일부터 같은 달 7일까지 진행된다. 공모 방식은 신주 모집이 240만주(80%), 구주매출이 60만주(20%)다. 주식 배정은 기관투자자 64.7%~69.7%, 일반청약자 25.0%~30.0%, 우리사주조합 5.3%다.
 
조달한 자금은 시설자금 95억원과 운영자금 48억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컨텐츠 마케팅 강화, 국내 오프라인 매장 확보와 글로벌 자사몰 구축, 물류 인프라 투자 등에 활용한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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