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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언, 수요예측 연기…180억원 운영자금 조달
260만주 발행에 희망공모가액 8000원에서 1만원
180억원 모집해 솔루션 개발 위한 운영자금 조달
공개 2024-09-03 17:31:52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3일 17:3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SAP 솔루션 전문기업 인스피언이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인스피언은 이번 수요예측일을 오는 4일에서 23일로 연기해 운영자금으로 18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다소 부진한 편이라 모집한 자금으로 신규 솔루션 개발 비용을 조달할 방침이다. 다만, 지난해까지 우수한 수익성을 거둔 만큼 긍정적인 수요 예측이 기대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수익성 저하에 운영자금 조달 '필요'
 
앞서 2009년 설립된 인스피언은 기업의 업무 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해주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업무용 프로그램(SAP)’ 컨설팅 사업과 보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제조, 금융, 서비스, 공공 등 모든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SAP 구축·유지보수 컨설팅, 보안솔루션, 전자데이터교환(EDI)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판매하고 있다. 
 
인스피언은 최근 실적이 다소 부진해 상장 이후 수익성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외형은 꾸준히 성장했다. 매출은 2021년 132억원에서 2022년 145억원 지난해 161억원으로 줄곧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2억원에서 30억원 40억원으로 증가하며 수익성도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25.07%로 다른 비교기업인 모코엠시스 2.87%, 웹케시 18.64%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었다. 
 
반면, 올해 상반기엔 매출 69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매출 70억원, 영업이익 17억원보다 각각 1.54%, 65.21% 감소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8.63%로 비교기업인 모코엠시스가 올 상반기 3.9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지만, 다른 비교기업인 웹케시가 20.17%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이에 이번 공모 자금을 통해 각종 운영자금을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재무 건전성 면에서는 우수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부채비율은 26.22%, 유동비율은 306.36%를 기록해 둘 다 안정권에 속해 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도 7.24%로 괜찮은 편이다. 통상 차입금의존도가 30%를 넘지 않으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한다. 
 
225만주 일반공모 진행에 180억원 모집
 
인스피언의 총 공모주식수는 225만주로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집총액은 180억원이며 최대624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정해졌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기준주가와 비교기업의 최근 12개월을 당기순이익 등을 비교해 산출한 적용 PER(배)은 30.71배다. 주당 평가가액은 1만1958원,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16.38~33.10%다. 
 
인스피언은 이번 발행으로 얻게 될 순수입금 178억9000만원을 모두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운영자금은 솔루션 개발비용 86억원, 솔루션 개선비용 46억5000만원, 마케팅비용 22억5900만원, 인건비용 23억8100만원로 구성됐다. 특히 솔루션 개발 비용은 클라우드 기반 기업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서비스 시장에 진출을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환, 신규 솔루션 SAP 시험·검증 솔루션 공동개발, SOAR(보안위협 대응 자동화) 상품 판매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인스피언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는 10월 7일부터 8일까지 청약 진행 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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