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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지놈,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상단 확정
액체생검·임상 유전체 전문기업 GC지놈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가액 상단을 확정했다. 해외 우량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수요예측 흥행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C지놈의 공모가액이 1만5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당시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희망밴드 상단으로 가격을 제시하면서 당초 공모가액 밴드(9000원~1만500원) 상단가로 정해졌다. 수요예측 기간동안 기관투자자 약 87.53%에 이르는 1481건이 1만500원을 공모가격으로 제시했다. 이어 1만500원 초과가 128건으로 7.57%의 비중을 차지하며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밴드 하단인 9000원으로 가격을 제시한 경우는 34건으로 2.01%, 9000원 미만은 35건으로 2.07%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9000원과 1만500원 중간으로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자는 1건에 불과했다. 이외에 13건(0.77%)이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투자자 37건이 밴드 상위 75~100%로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해외 우량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진 점이 수요예측 흥행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당 가격이 오르면서 모집총액도 360억원에서 420억원으로 늘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GC지놈의 기술은 다양한 암종과 암 전주기에 걸쳐 확장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광범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데 약 40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전자 암선별 기술 고도화에 투자비중을 두고 있다. (사진GC지놈 홈페이지) GC지놈은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조기 선별과 정밀 의료 기술을 연구한다. 주력은 유전 검사 서비스로, 산전·신생아 검사, 건강검진 검사, 암 정밀진단 검사, 유전희귀질환 진단 검사 등 4개 제품군에서 300종 이상의 검사를 제공한다. 매년 5개 이상 신규 검사를 출시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 역시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지난해 GC지놈의 총 매출액 258억8800만원 중 암 검사 부문이 101억9700만원(39.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산과 검사(25.2%), 유전 희귀질환 검사(18.9%), 건강검진(16.4%)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은 2022년 241억원, 2023년 273억원, 2024년 259억원으로 연평균 257억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말 유동비율은 427.05%, 부채비율은 22.8%를 기록했다. 특히 부채비율의 경우 2023년 동업종 평균치인 62.91%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차입금 의존도는 0%로, 지난해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전환되며 부채가 해소됐다. 업종 평균은 20.49%다. GC지놈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와 일반청약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대상 주식수는 일반청약자 100만주, 기관투자자 300만주로 배정비율은 각각 25%, 75%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