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클립
에이엘로봇, 418억 확보…로봇 제어 고도화에 집중
경쟁률 871.74대 기록해 공모가 1만 7600원 확정
연구개발에 239억원 투입…로봇 제어 기술 고도화
공개 2026-11-05 17:11:38
이 기사는 2026년 11월 05일 17:11에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장민지 기자] 에이엘로봇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발판으로 로봇 제어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힘·컴플라이언스 제어 모듈과 AI 기반 스킬 트랜스퍼 시스템 등 연구개발에 공모자금을 집중 투입해 글로벌 로봇 산업 성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에이엘로봇 홈페이지 캡처)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엘로봇은 수요예측 결과 공모금액을 422억 4000만원으로 확정했다. 공모주식은 240만주이며 주당 1만 7600원으로 확정됐다. 희망 공모가 범위 1만 5700원~1만 7600원의 상단이다. 기관투자자에 180만주(75.0%), 일반청약자에 60만주(25.0%)가 배정된다.
 
기관투자자의 높은 관심이 수요예측에 반영됐다. 전체 경쟁률은 871.74대 1을 기록했다. 공모 집합 운용사 경쟁률은 343.97대 1을 기록했고, 투자일임사 경쟁률은 184.67대 1을 기록하며 전체 경쟁률을 끌어올렸다.
 
 
주문은 희망 범위 상단에 집중됐다. 상단 주문에 2164건이 몰렸고 주문 수량은 15억 4159만 2000주다. 상단 초과 주문은 25건이었다. 반면 상단 미만~하단 초과 주문은 3건, 하단 주문은 5건, 하단 미만 주문은 26건에 그쳤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경우도 4건에 불과했다. 최다 분포 구간은 상단으로 건수 기준 97.17%, 신청수량 기준 98.24%였다.
 
의무보유 확약 신청은 32건, 1766만 7000주로 전체 신청수량의 1.13%에 그쳤다. 확약을 신청한 일반기관투자자 배정 물량이 잠재 배정물량의 40% 기준에 미달했다. 따라서 상장주선인 대신증권(003540)이 공모주식의 1%인 2만 4000주를 추가로 취득해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의무보유해야 한다.
 
에이엘로봇은 발행 비용 등을 공제하고 418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당초 374억 1368만원 대비 약 44억원 증가한 규모다. 공모자금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설자금 134억 8000만원, 운영자금 283억 3000만원을 배정했다.
 
핵심 제품군 고도화와 신규 응용 제품 개발에 자금을 투입해 글로벌 로봇 산업 성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힘·컴플라이언스 제어 모듈, AI 기반 스킬 트랜스퍼 Expert 시스템, 토크 컴플라이언스 제어장치 등 6개 제품의 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한다. 증액분은 2029년 연구개발비에 투입한다.
 
자금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부분은 연구개발비다. 2026년부터 2029년까지 238억 9800만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직접연구개발비 중 가장 큰 항목은 AI 기반 스킬 트랜스퍼 Expert 시스템 개발로 52억원이 투입되며, 토크센서·서보모터 기반 토크 컴플라이언스 제어장치에 35억원, 힘·컴플라이언스 제어 모듈에 32억원이 배정됐다.
 
시설자금에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134억 8000만원을 투입한다. 연도별로는 2027년 57억 9800만원으로 가장 많고 2028년 39억 9800만원, 2029년 25억 1400만원, 2026년 11억 7000만원 순이다. 운영자금 중 고정비 29억 8400만원과 변동비 14억 4800만원은 매출 확대에 따른 조직 규모 증가와 양산 공급 확대에 대응하는 데 쓴다.
 
에이엘로봇은 힘·토크센서 기술과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용 부품을 개발 및 공급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로봇용 힘·토크센서와 융합 제어장치다. 힘·토크센서는 협동로봇 관절부에 탑재되는 관절형 토크센서와 산업용·의료용 로봇 등의 핸드에 장착되는 6축 힘·토크센서로 구성된다. 융합 제어장치는 BLDC 모터 제어장치와 환기가전용 모터 제어장치 등을 양산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일본 글로벌 로봇 제조업체 SE사에 관절형 토크센서 양산품 공급을 시작하며 해외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외형 성장은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2023년 80억원에서 2024년 151억원, 지난해 15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은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64억원 대비 33.2%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매출처의 일시적인 발주 감소로 특정 제품 매출이 줄고 생산·연구개발 비용이 늘면서 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장민지 기자 wkdalswl05@etomato.com
 

장민지 숫자 너머의 가치를 읽고, 시장의 내일을 정확히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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