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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2년물에 쏠린 주문…금리 높여 2000억 차환
1000억 모집에 9배 주문받아 2000억 증액 발행
2년물 8.75대 1·3년물 1.28대 1…만기별 온도차
3000억 만기 회사채 상환…1000억은 자체 자금 충당
공개 2026-11-02 16:20:50
이 기사는 2026년 11월 02일 16:20에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용현 기자] SK렌터카(068400)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년물에 모집액의 9배 가까운 주문을 받아 발행 규모를 2000억원으로 늘렸다. 다만 늘린 물량을 채우는 과정에서 금리가 올라가 2·3년물 모두 희망금리 밴드 상단에 가까운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정해졌다. 조달 자금은 전액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쓴다.
 
SK렌터카 제주지점. (사진SK렌터카)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렌터카는 제59-1회차 회사채(2년물) 1400억원과 제59-2회차 회사채(3년물) 600억원을 오는 5일 발행한다. 당초 모집액은 각각 400억원과 600억원이었다.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총발행액을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두 배 늘렸고 증액분 1000억원은 모두 2년물에 배정했다.
 
확정 가산금리는 2년물 +0.24%포인트, 3년물 +0.29%포인트다. 최종 발행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사 4곳이 제공하는 SK렌터카의 만기별 개별민평금리 평균에 이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한다. 회사가 제시한 희망금리 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0.30%포인트~+0.30%포인트였다.
 
지난달 2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총 427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2년물은 400억원 모집에 3500억원(17건)이 몰려 경쟁률 8.75대 1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투자매매·중개업자 11곳이 2700억원을 넣었다. 반면 3년물은 600억원 모집에 770억원(10건)이 들어오는 데 그쳐 경쟁률이 1.28대 1에 머물렀다.
 
발행액을 늘리면서 금리도 밴드 상단 쪽으로 올라갔다. 2년물은 개별민평금리 수준(0bp)까지 쌓인 주문이 700억원으로 당초 모집액 400억원은 민평금리 이하에서 채울 수 있었다. 그러나 발행액을 1400억원으로 늘리면서 +24bp까지 주문을 받아야 했다. 2년물 주문의 57.14%인 2000억원은 밴드 상단인 +30bp에 몰렸다. 3년물도 +28bp까지 쌓인 주문이 570억원에 그쳐, +29bp 주문을 포함해 620억원을 확보한 뒤에야 발행액 600억원을 채웠다.
 
 
회사는 조달 자금 2000억원을 전액 채무상환에 쓸 계획이다. 상환 대상은 오는 6일 만기가 돌아오는 제58-1회 회사채 3000억원이다. 2024년 11월 연 3.96% 금리로 발행한 채권이다. 최대 한도까지 증액했지만 만기 물량에는 1000억원이 모자라 부족분은 자체 자금으로 충당한다.
 
한편 SK렌터카는 올해 상반기 1200억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연결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1792억원에서 6월 말 702억원으로 109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574.7%에서 701.3%로 126.6%포인트 높아졌고, 총차입금은 2조 8900억원으로 1082억원 늘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회사채 신용등급을 모두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KB증권이 단독 대표주관을 맡았으며 인수단은 2년물에 KB증권·현대차증권·SK증권이, 3년물에 KB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신한투자증권이 참여한다. 청약일과 납입일은 오는 5일이다.
 
이용현 기자 hiyori0824@etomato.com
 

이용현 팩트는 정확하게, 의미는 선명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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