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 기업대출 키운 '1인 지점장'…연체는 더 빠르게 늘었다
연체·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은행 전체보다는 낮아
고효율 영업으로 대출 확대…사후관리 중요성 커져
공개 2026-10-20 06:20:00
이 기사는 2026년 10월 16일 06:00에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아이엠뱅크(iM뱅크)의 기업영업지점장(PRM) 제도 건전성 관리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대출을 효율적으로 키워 대기업 대출 확대를 견인했으나 연체율 등 건정성 지표가 단기간 내 상승한 탓이다. 기업대출을 효율적으로 키워 외형 확대에 기여했으나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2분기 들어 빠르게 상승한 탓이다. 특히 PRM 여신이 3개월 만에 7.8% 늘어나는 동안 연체채권과 고정이하여신은 각각 약 2.2배, 2.8배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성과연봉제를 기반으로 기업대출을 취급하는 조직인 만큼 외형 성장과 사후관리 간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iM뱅크)
 
건전성 지표 악화 
 
16일 iM금융지주(139130)에 따르면 상반기 아이엠뱅크의 PRM 연체율은 0.41%다. 직전분기 0.2%에 비해 0.21%p 오른 수준이다. 특히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0.14%에서 0.36%로 빠르게 올랐다. 
 
은행의 연체율은 분기별로 일정 수준 내에서 움직이는 한편, PRM 대출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변동 폭이 비교적 크다. 특히 고정이하여신비율의 경우 지난 1년 간 최저치와 최고치의 차가 0.22%p에 달했다. 
 
 
국내 은행 연체율은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다. 기업 대출은 통상적으로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는데, 만기 도래분의 상환 등에 따라 건전성 지표도 영향을 받는다. 특히 기업 운전자금 대출의 경우 1년 만기 일시 상환 방식이 일반적이다. 기업대출의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야 대출 심사 적정성이나 차주 실질 상환능력을 더 잘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신규 여신의 경우 시간이 충분히 지나지 않아 연체 발생 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기간이 짧다. 신규 대출의 연체율이 기존 실행 여신 대비 양호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이유다. 시간이 지나면 건전성이 추가로 악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PRM 여신 잔액은 지난 2021년 말 1조 6536억원에서 올 6월 말 5조 7818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직전 분기 잔액인 5조 3623억원에서 3개월 만에 7.8%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한 분기 내에 여신이 7.8% 증가했음에도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것은 부실채권 증가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이다. PRM여신이 급증한 것을 감안할 경우 연체 채권은 같은 기간 동안 약 2배, 고정이하여신은 약 2.8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특히 기업대출의 경우 단건의 규모가 가계 대출 대비 커 일부 부실도 지표 반영이 더 직접적일 수 있다. 
 
고효율 영업으로 여신 확대…수익성 영향은 지켜봐야
 
2분기 건전성은 악화됐으나 PRM제도는 아이엠뱅크의 기업대출을 키우는 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아이엠뱅크는 지난 2024년 5월 뉴하이브리드 뱅크를 내걸고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서 소매금융은 비대면채널로, 기업금융은 PRM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있다. 규모별로 투 트랙 방식을 적용한 셈이다.
 

PRM은 아이엠뱅크의 영업 전략 중 하나로, 소속 지점 없이 아웃바운드 영업 방식으로 대출을 취급하는 1인 지점장이다. 성과연봉제 방식으로 채용·운용된다. 아이엠뱅크가 PRM 제도를 선택한 것은 우량 차주 선별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 활용에 있다. 지난 2019년부터 도입된 PRM 제도는 기존 영업점 대비 대출 취급액 기준 효율성이 높은 편이다.

 
아이엠뱅크에 따르면 영업점 인원이 6명이라고 가정했을 때 3년간 투입비용이 33억 3600만원, 대출취급액은 2000억원이다. 같은 기간 PRM에 투입한 비용은 33억원을 들여 6270억원의 대출을 유치했다.
 
효율성에 힘입어 올해에도 두 차례 채용을 진행했다. 1년 이내 단위 전문 계약직으로, 기본급에 별도 성과계약을 체결하는 조건이다. 1금융권 또는 보증기관 영업점장 경력 2년 이상이 경력 요건이다. 주요 업무는 기업 대출과 외환, 수신, 신용카드, 퇴직연금 영업이 포함됐다. 개별 목표가 부여되는 것이 아닌, 재계약을 위한 영업활동 성과 별도 기준이 적용된다. 9월 말 기준 PRM 수는 85명이다.
 
PRM 채용과 고효율 영업으로 외형을 확대하고 있으나 건전성 악화와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손 비용 관리 차원에서다. 건전성 악화는 대손비용확대로 이어져 수익성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탓이다.
 
아이엠뱅크 관계자는 <IB토마토>에 "PRM 대출의 경우 전체 취급 잔액 규모가 전체 은행대출 대비 상대적으로 작고 단건 규모가 가계대출 대비 커 일부 대출에서 연체가 발생하면 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라면서 "해당 연체는 해소돼 3분기 연체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우량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대손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이성은 탄탄하고 읽기 쉬운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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