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윤상록 기자] 자리컴퍼니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을 1.66%에서 5.97%로 높이며 흑자 전환 이후 수익성을 개선했다. 임대관리 플랫폼 자리톡을 운영하는 회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61.1%, 영업이익은 477.7% 증가해 매출 확대와 함께 이익 비중도 높아졌다. 자리톡은 임대장부와 카카오톡 고지서 발송 기능을 임대인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동시에 세입자가 선택하는 월세 카드결제에 송금 신청금액의 4.9% 기본 이용료를 부과하며, 임대인의 관리 업무를 돕는 기능과 세입자의 결제수단에 붙는 요금을 함께 운영하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사진=AI제작·IB토마토)
매출 성장과 이익률 모두 상승
14일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자리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125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이다. 2024년 매출은 78억원,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61.1%, 477.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66%에서 5.97%로 4.3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순이익도 약 2억원에서 약 8억원으로 349.5% 증가했다. 매출 대비 순이익 비중은 2.20%에서 6.13%로 높아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차이로 계산한 영업비용은 2024년 약 76억원에서 지난해 약 118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가율은 54.0%로 매출 증가율 61.1% 대비 7.1%포인트 낮았다. 두 해 실적을 비교하면 매출과 비용 총액은 함께 늘었고 매출 대비 비용 비중은 낮아졌다. 매출이 1.6배로 확대되는 동안 비용은 1.5배로 증가했다. 매출 대비 비용 비중은 98.3%에서 94.0%로 낮아졌다.
이익률 개선은 흑자 전환 이후에도 이어졌다. 2023년에는 매출 약 46억원에 영업손실 약 1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2.90%였다. 2024년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67.6% 증가하는 동안 영업비용은 60.2% 늘어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도 매출 증가율이 비용 증가율을 웃돌면서 흑자 폭을 확대했다. 영업비용 총액의 증가에도 매출 대비 비용 비중은 2년 연속 낮아졌다.
두 해 매출 증가분과 영업손익 개선분을 비교하면 변화가 보인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약 31억원 증가하고 영업손익이 약 3억원 개선됐다. 추가 매출 대비 영업손익 개선분은 8.4%였다. 지난해에는 이 비율이 13.0%로 높아졌다. 매출 증가율은 2024년 67.6%, 지난해 61.1%를 기록했다. 두 해 모두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매출 증가분 대비 영업손익 개선분 비율도 높아졌다.
(사진=AI제작·IB토마토)
무료 임대관리·유료 결제
자리톡의 서비스 운영 구조는 무료 임대관리와 이용료가 붙는 결제로 나뉜다. 임대인은 모바일 임대장부로 월세 수납을 관리하고 카카오톡 고지서를 무료로 보낼 수 있다. 월세 카드결제 서비스 자리페이는 결제하는 세입자가 이용료를 부담한다. 임대관리 기능을 제공받는 주체와 유료 결제를 선택해 비용을 내는 주체가 구분되는 구조다. 무료 관리 기능과 월세 카드결제 이용료를 함께 운영하는 방식이다.
자리페이의 기본 이용료는 송금 신청금액의 4.9%로 부가세가 포함돼 있다. 월세 50만원을 결제하면 이용료는 2만 4500원이고 카드 청구액은 52만 4500원이다. 임대인은 신청금액인 50만원을 그대로 받는다. 월세 자체와 카드로 납부하기 위해 추가로 부담하는 이용료가 구분된다. 이용료가 송금 신청금액에 연동되므로 같은 기본 요율을 적용하고 포인트를 차감하지 않는 경우 신청금액이 커질수록 이용료도 함께 늘어난다.
회사 공식 안내에 따르면 세입자는 임대인의 동의 없이 자리페이를 신청할 수 있고, 임대인은 자리톡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지정 계좌로 월세를 받는다. 무료 임대관리 회원 관계와 월세 카드결제의 이용 조건이 분리돼 있는 셈이다. 임대인이 관리 기능을 이용해야만 세입자가 유료 결제를 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따라서 무료 관리 기능의 이용자 규모만으로 유료 결제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기본 요율과 실제 청구액 사이에는 차감·취소 조건도 있다. 회사는 포인트로 서비스이용료의 최대 50%를 차감할 수 있고 송금 완료 전 취소하면 이용료도 전액 환불한다고 안내한다. 기본 요율에 송금 신청금액을 곱한 값만으로 실제 청구 이용료를 산정하기는 어렵다. 공개 재무표에는 서비스별 매출과 비용이 없어 카드결제 이용료가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결제 관련 비용을 확인할 수 없다.
<IB토마토>는 자리컴퍼니 측에 관련 사항을 질의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