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아델, 사노피 기술이전 이어 IPO…최대 543억 조달
지난해 기술이전 매출 발생…자본잠식 상태 지속
모집총액 391억원에서 최대 543억원까지 조달
공개 2026-10-13 17: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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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인 아델(ADEL)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주요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시점과 후속 연구개발 계획에 맞춰 관련 자금을 마련한다는 목적이다.
 
지난해 기술이전 매출 첫 발생…지속된 자본잠식 부담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델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아델은 지난 2016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스핀오프(spin-off) 형태로 설립됐다. 알츠하이머병의 병리 기전에 대한 장기간 기초·중개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단백질 병리적 형태를 규명하고 이를 정밀하게 표적하는 항체 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상업화된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주요 제품이 개발 단계의 신약 후보 물질로 구성돼 있다. 개발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은 알츠하이머병의 서로 다른 병리 축을 각각 표적하는 단일클론항체다. 사업모델은 비임상이나 초기 임상 단계에서 후보 물질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해 선급금, 단계별 기술료, 경상 기술료 등을 수취하는 구조다.
 
(사진=아델)
 
아델은 지난 2024년까지 주요 사업목적에 의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들어 글로벌 제약사(Sanofi)와 기술이전 계약(ADEL-Y01)을 체결하면서 관련 매출을 인식했다. 선급금 배분액을 수령 시점의 환율로 환산한 금액 기준 약 621억원이다.
 
영업비용은 2023년 36억원, 2024년 47억원, 2025년 126억원, 올 상반기 46억원 등으로 나온다. 매출이 없었던 만큼 2023년과 2024년에는 영업비용 그대로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2025년에는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642억원 적자였다.
 
재무안정성 지표에서는 유동비율이 2023년(K-GAAP) 613.0%였는데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자본으로 분류된 영향이었다. 2024년(K-IFRS)부터는 유동부채로 분류되면서 32.6%까지 낮아졌다. 지난해는 기술이전 선급금 유입으로 유동자산이 증가했으나, RCPS 공정가치 증가와 공동연구개발사인 오스코텍에 대한 기술이전 수익 배분금 등 미지급금 계상으로 유동부채도 함께 늘어 유동비율이 61.4%를 나타냈다.
 
RCPS가 자본으로 분류됐던 2023년에는 부채비율이 15.7%였으나 2024년 이후에는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금액인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됐다. 2024년에는 시리즈B 브릿지 투자유치 140억원을 RCPS로 조달해 부채총계가 356억원으로 증가한 바 있다.
 
2025년에는 추가적인 RCPS 발행이 없었으나 기술이전에 따른 보통주 기업가치 상승으로 RCPS 공정가치도 347억원에서 1433억원으로 불어나 부채총계가 2117억원까지 증가했다. 올 상반기는 1398억원이다. 지난 7월 기준 기존에 발행된 모든 종류주식이 보통주로 전환됨에 따라 관련 부채가 자본으로 대체, 자본잠식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증권신고서)
 
모집총액 391억원~543억원 조달…파이프라인·플랫폼 연구개발비 목적
 
이번 IPO에서는 보통주 217만주를 새로 발행한다. 주당 모집가액은 1만 8000원으로 모집총액이 약 391억원이다. 인수 공동 대표는 삼성증권(016360)과 미래에셋증권(037620)이 맡았다. 청약 기일은 오는 11월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오는 11월12일부터 18일로 예정됐다. 공모희망가액은 1만 8000원에서 2만 5000원 범위다. 모집가액이 밴드 상단에서 결정될 경우 모집총액은 약 543억원까지 커질 수 있다.
 
공모가 산정은 주가수익비율(PER)에 따랐다. 오는 2028년~2030년 3년 추정 당기순이익의 현재가치(330억원)에 비교회사 PER(20.91배), 주식 수를 고려한 주당 평가가액이 3만 410원으로 나왔다. 여기에 할인율 40.81%~17.79%가 적용됐다. 비교기업은 유한양행(000100), 한미약품(128940), 종근당(185750) 등 세 곳이다.
 
공모자금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시점과 후속 연구개발 계획에 따라 ADEL-Y03 연구개발 비용, BTS 플랫폼(자체 혈액뇌장벽 투과 플랫폼) 구축, 신규 자체개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비 등에 우선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다. 기간은 부문별로 2027년~2030년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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