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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한양, 실적 성장과 투자 확대…재무 관리 관건
총차입금 8977억원…투자 확대로 재무부담 지속
에너지사업 3000억원 투자…자금 회수 시일 걸릴 듯
공개 2026-09-08 16:00:09
이 기사는 2026년 09월 08일 16:00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소윤 기자] BS한양이 외형과 수익성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지만, 에너지 사업과 자체 개발사업에 투입된 자금이 늘면서 차입 부담이 확대됐다. 특히 광양그린에너지와 동북아LNG허브터미널 등 에너지 사업에 대규모 자금이 묶여 있어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사업에서 창출되는 현금을 통해 늘어난 재무 부담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간월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사진=BS한양)
 
8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BS한양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58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1조 1286억원의 약 67%를 반년 만에 기록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상반기 EBIT(영업이익)는 97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1020억원에 근접했다. EBIT마진은 2024년 2.1%에서 지난해 9.0%, 올해 상반기 12.8%까지 올랐다. 매출 확대와 함께 공사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본업에서 벌어들이는 이익의 비중이 높아졌다. EBITDA마진 역시 같은 기간 3.3%에서 10.1%, 13.7%로 개선됐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 출력이 함께 높아지면서 확대된 차입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표=한국기업평가)
 
BS한양은 1973년 설립된 중견 건설사로,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 32위를 기록했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축적한 시공 경험과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주택과 건축, 토목 등 건설사업을 영위한다. 최근에는 에너지 사업과 자체 개발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임대 사업 부문을 코리아에셋매니지먼트로 인적 분할을 했으며, 올해 6월 말 기준 최대주주인 BS보성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95.92%를 보유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실적 개선은 대형 주택사업과 계열공사의 공정 진행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김포북변4구역재개발은 도급액 9208억원 규모로 본격적인 기성 인식이 이뤄졌다. 동북아LNG허브터미널 발주 프로젝트(3447억원)와 광양바이오매스발전소(2731억원) 등 계열공사 또한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됐다. 이에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증가했는데, 특히 신규 착공한 주택사업과 계열공사의 양호한 채산성에 힘입어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 역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용현학익과 김포풍무 등 진행 사업의 공사 물량이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고원가 프로젝트가 준공된 이후 김포북변4구역재개발 등 상대적으로 채산성이 양호한 주택사업의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원가율 개선에 힘을 보탰다. 
 
최근 들어 에너지사업과 자체 개발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지만, 외형과 수익 기반을 넓히는 과정에서 자금 소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실적 개선과 달리 차입 부담은 확대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실제 BS한양의 총차입금은 2024년 말 6023억원에서 지난해 말 7022억원, 올해 6월 말 8977억원으로 늘었다. 순차입금 또한 같은 기간 4681억원에서 5856억원, 6243억원으로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024년 말 142.4%에서 지난해 말 163.4%, 올해 6월 말 191%까지 상승했고 차입금의존도 역시 35.8%를 기록했다. 
 
이는 광양그린에너지와 동북아LNG허브터미널 등 에너지사업에 대한 지분 출자뿐 아니라 김포풍무 등 자체사업을 위한 용지 선투자와 계열사 대여 부담이 누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2024년 12월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잠재적인 상환 부담과 일부 장기 미착공 사업, 계열사 관련 비경상적 투자 부담도 있어 향후 영업현금 창출을 통한 차입금 축소 여부가 재무구조 개선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향후 재무부담 완화 여부는 자체사업과 에너지사업에 투입된 자금의 회수 속도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BS한양은 종속회사인 광양지아이와 광양항융복합에너지허브 등을 통해 자체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양지아이가 추진하는 황금일반산업단지조성사업은 202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분양과 입주가 예상되며, 광양항 묘도 준설토매립장 항만재개발사업은 2028년께 준공 이후 분양 등을 통해 매출이 인식될 전망이다. 
 
에너지사업 역시 투자금 회수가 핵심 변수다. BS한양은 관계회사인 광양그린에너지와 동북아LNG허브터미널 등에 현재까지 약 3000억원을 지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찬보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사업 진행에 따라 투자자금 회수가 이뤄질 수 있지만 실제 현금 유입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한 구조"라며 "이 중 광양그린에너지가 건설 중인 광양바이오매스발전소는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지만 건설자금 대부분을 차입으로 조달한 데다 상업운전 개시까지 고려하면 투자금 회수에는 중기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동북아LNG허브터미널도 GS에너지와의 합작을 통해 사업 안정성과 중장기 수요처를 확보했지만 운영 시점이 2028년 이후로 예정돼 있어 단기간 내 투자금 회수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윤 기자 syoon133@etomato.com
 

김소윤 복잡한 시장을 쉽게 풀어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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