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엘리스그룹, 1564억 공모…AI 인프라에 '올인'
희망공모가 밴드 7만400~9만400원
공모자금, 수도권·호남권 센터 구축 투입
공개 2026-09-03 17:13:53
이 기사는 2026년 09월 03일 17:13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AI(인공지능) 인프라부터 플랫폼, 모델,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엘리스그룹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560여억원을 모집한다. 공모 자금은 수도권과 호남권에 각각 PMDC를 구축하는 등 시설 투자에 쓰일 방침이다.
 
엘리스그룹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 (사진=엘리스그룹)
 
클라우드 사업 진출…수익 증가세 '가속'
 
3일 업계에 따르면 엘리스그룹은 교육 플랫폼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대규모 서버 가상화 기술과 분산 처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했다. 단순히 인프라를 대여하는 수준을 넘어, 고성능 GPU 자원을 클라우드 형태로 탄력적으로 제공하는 GPU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저비용·고효율 인프라 구축이 가능한 당사의 AI 데이터센터 모델인 모듈형 데이터센터(AI PMDC) 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컴퓨팅 자원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엘리스그룹은 개별 기술 제공을 넘어, 인프라-모델-애플리케이션 전 영역을 수직계열화한 AI 풀스택 사업자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AI 인재 양성부터 고성능 인프라 공급, AI 모델 운영, 비즈니스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솔루션 배포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함으로써 단순 기술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AI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리스그룹의 영업수익은 2023년 324억원에서 2024년 347억원, 지난해 395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각각 7.14%, 13.94%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외형 성장세를 보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023년 40.92%에서 2024년 23.93%, 지난해 13.12%로 매년 하락 중이다. 이는 엘리스그룹이 영위하는 AI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 과정에서 핵심 기반인 데이터센터 및 GPU 인프라 구축 등 시설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전력비 등 고정비 등 운영비 부담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엘리스그룹의 유동비율은 2023년말 266.97%, 2024년말 185.50%, 지난해 말 74.82%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동종업계 평균인 153.60%를 하회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2023년말 50.46%, 2024년말 45.79%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말 98.06%로 급격히 상승해 동종 업계 평균인 85.12%를 상회한다. 사업 확장에 따른 총차입금 증가(2023년 143억원, 2024년 51억원, 지난해 298억원) 및 계약 부채 증가 영향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금융감독원)
 
1564억원 공모…9일부터 5일간 수요예측
 
엘리스그룹은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222만 2000주를 발행한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이며 주당 공모희망가액 밴드는 7만 400원에서 9만 500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주말을 빼고 5일간 진행한다. 이후 일반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주당 가치 평가를 위해 주가수익비율(PER) 산정 방식을 적용했다. 최근 1년 기준 순이익에 유사기업 PER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출한 뒤 주식 수로 나눠 주당 평가가액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비교기업으로는 사업 연관성과 수익성, 성장성 등을 고려해 CoreWeave와 DigitalOcean, Equinix, Digital Realty, GDS Holdings, Vnet Group, Vertiv Holdings, Schneider Electric 등 7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비교기업의 실적과 시가총액 등을 반영한 적용 PER은 27.13배다. 이를 엘리스그룹의 최근 12개월 기준 순이익에 적용한 결과 주당 평가가액은 10만 6109원으로 산출됐다. 여기에 14.70%~33.65%의 할인율을 적용해 최종 공모희망가액 밴드를 7만 400~9만 400원으로 확정했다.
 
엘리스그룹은 이번 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을 전액 시설자금으로 사용한다. 회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 중인 '2026년 AI 컴퓨팅 자원 활용기반 강화 사업'에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정부사업 수행을 위해 수도권 센터(3센터)에 구축 예정인 AI PMDC 인프라 조성에 약 287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잔여 공모자금 약 1263억원은 민간 고성능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부지에 신규 구축 중인 AI PMDC 인프라 조성에 투입한다. 신규 센터 구축은 GPU 서버 도입과 전기·수변전·스토리지 등 건축 및 부대설비 조성의 두 가지 자금 소요를 수반한다. 이에 회사는 공모자금을 PMDC 컨테이너 및 전기·냉각 등 기반 인프라 구축에 활용해 AI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권영지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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