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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지주, 1000억 차환…조달금리는 '껑충'
기존 3.7% 물량 콜옵션 앞두고 1000억 차환
공모희망금리 4.5~5.1%…수요예측 결과 주목
금리 환경 변화에 조달비용 상승…이자 부담 확대
공개 2026-09-02 17:14:38
이 기사는 2026년 09월 02일 17:14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용현 기자] iM금융지주가 기존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을 앞두고 1000억원 규모의 차환 발행에 나선다. 최근 은행업권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발행이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기본자본비율 등 자본적정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최근 금리 환경 변화로 이전 발행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가 예상되는 만큼 수요예측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iM금융그룹 사옥. (사진=iM금융그룹)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M금융지주는 기본자본 확충을 위해 제13회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10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대표주관회사인 케이비증권이 총액인수 방식으로 발행을 주관하며 오는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발행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청약일과 납입일은 9월11일이며 상장예정일은 9월14일이다.
 
이번 사채는 조건부자본증권이라는 특성상 일반 회사채와 달리 민간채권평가회사들이 별도의 시가평가금리를 제시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통상적인 '개별민평 4사 평균금리+가산금리' 방식 대신 최근 1년간 발행된 동종업계 동일등급 신종자본증권의 발행금리를 참고해 절대금리 밴드를 설정했다.
 
KB증권과 iM금융지주가 제시한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공모희망금리는 연 4.50~5.10%다. 최근 1년간 국내 은행지주사가 발행한 동일등급(AA-) 신종자본증권 16건의 발행금리가 연 3.26~5.00% 수준에서 결정된 점을 고려해 밴드를 산정했다. 최종 발행금리는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해 발행회사와 대표주관회사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은 신규 사업 투자보다는 기존 신종자본증권의 차환이 주된 목적이다. iM금융지주는 조달자금 1000억원 전액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상환 대상은 지난 2021년 9월15일 발행한 제5회 신종자본증권이다. 당시 발행 규모는 1000억원으로 표면금리는 연 3.70%였으며, 오는 9월15일 5년 조기상환(콜옵션) 만기가 도래한다. 이번 제13회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기존 물량을 차환하는 구조다. 발행제비용 약 3억5850만원은 자체자금으로 충당한다.
 
다만 금리 부담은 기존 발행 당시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공모희망금리 밴드의 하단인 4.50%만 적용되더라도 기존 제5회 신종자본증권의 표면금리인 3.70%를 웃돈다.
 
iM금융지주는 최근에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이어왔다. 지난해 9월 발행한 제11회 신종자본증권은 1000억원 규모로 연 3.430%의 발행금리가 적용됐으며, 올해 2월 발행한 제12회 신종자본증권 역시 1000억원 규모로 연 4.300%에 발행됐다.
 
최근 발행금리가 점차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 만큼 이번 제13회 발행에서도 이전 발행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다만 최근 1년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목표 규모인 1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수요예측에서도 목표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예정대로 완료되면 iM금융지주의 자본적정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 발행으로 그룹 BIS 총자본비율이 14.77%에서 14.99%로, 기본자본비율은 13.91%에서 14.14%로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핵심 자회사인 iM뱅크의 실적도 그룹 자본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iM뱅크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457억원, 영업이익 305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82%였으며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57%, 9.43%로 집계됐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94%, 연체비율 0.87%를 기록했으며 BIS비율은 17.34%였다. 다만 그룹 전체 상반기 순이익 3030억원 가운데 iM뱅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81.09%에 달하는 만큼 그룹 실적이 은행 부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전반의 영업환경도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5%로 전년 동기 0.74%보다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8.89%로 전년보다 1.15%포인트 낮아졌다. 여기에 여신 건전성 지표도 악화되는 추세다. 국내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2년 0.40%에서 올해 3월 말 0.60%까지 상승했으며, 올해 상반기 대손비용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여신 건전성 저하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iM금융지주는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안정적인 수신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주관회사인 케이비증권도 인수인 의견을 통해 급격한 경제상황 변동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iM금융지주가 이번 사채의 원리금을 상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KB증권은 종합의견을 통해 "투자자들이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산업·영업상 위험요소와 재무상황, 관계회사 관련 위험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용현 기자 hiyori0824@etomato.com
 

이용현 팩트는 정확하게, 의미는 선명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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