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황양택 기자]
한화리츠(451800)(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대규모 공모사채 발행에 나섰다. 회사채 신용등급이 A+급이지만 계열 임차 기반으로 우수한 자산 가치와 현금흐름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조달 목적은 기발행 전자단기사채 차환이다. 회사채 발행으로 만기가 늘어나지만 조달비용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리츠는 일반 무보증 공모사채 2000억원을 발행한다. 제3-1회차 1년물 800억원과 제3-2회차 1년6개월물 1200억원이다.
(사진=한화리츠)
수요예측에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네 곳(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1년, 1년6개월 만기 무보증 회사채 A+ 등급의 민평 수익률 산술평균에서 0.30%p를 빼고 더한 범위다.
A+ 등급민평 평가금리는 지난 24일 기준 1년물이 4.149%, 1년6개월물이 4.456%로 나온다.
최근 유사등급(A등급)과 동일 만기 회사채의 발행 사례를 살펴보면, 1년물에서는 SK에코플랜트(A-)가 지난달 말 600억원을 발행했으며 금리가 –35bp인 4.5%로 결정됐다. 1년6개월물에서는 하나에프앤아이(A+)가 이달 초 650억원을 발행했으며 금리는 가산 없이 4.369%로 내놨다.
(사진=증권신고서)
신용등급 A급에서는 결정금리의 가산 혹은 감산이 일정하지 않은 모습을 나타낸다. 등급이 비교적 낮은 만큼 개별 회사의 수익성이나 건전성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한화리츠는 한화 계열(
한화생명(088350)이 최대주주로서 지분 30.2% 보유)로서 보유 자산 가치와 현금흐름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 계열의 합산 지분율이 46.9%이며 한화자산운용이 자산관리자 역할을 맡고 있다.
한화손해보험(000370) 여의도 사옥과 한화생명의 노원·평촌·중동·구리 사옥, 장교동 한화빌딩, 순화동 오렌지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한국기업평가(034950)에 따르면 한화리츠의 공실률은 지난 4월 기준 임대가능면적 대비 1.6% 정도이며, 임대면적 기준 계열 임차 비중은 약 80% 수준이다. 한화 계열사 임차 비중이 높은 만큼 임차인 신용도가 우수하고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목적으로 사용한다. 지난 6월 발행한 전자단기사채 2000억원이 오는 9월4일 만기가 도래한다. 전단채 금리는 3.80%였다. 이번에 차환하면 장기채로 전환할 수 있으나 이자비용 부담이 커진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