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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회사채 흥행에도 증액 포기…1년물 금리 '부담'
500억 모집에 1510억 주문…지난해 미매각서 반전
1년물 주문 77% 최상단 집중…금리 부담은 여전
공개 2026-08-21 11: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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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규리 기자] 롯데건설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3배가 넘는 주문을 확보했지만, 발행 규모는 당초 계획한 500억원으로 유지했다.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었지만 추가 조달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투자 수요가 되살아났지만, 1년물과 1년 6개월물 모두 모집액을 웃도는 주문이 들어왔지만 1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금리밴드 최상단에서 모집액이 채워지면서 조달 비용 부담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1년 6개월물은 개별민평 수준에서 모집액을 확보해 만기에 따라 투자자들의 금리 눈높이가 엇갈렸다.
 

(사진=롯데물산)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오는 26일 제156회 무보증사채 500억원을 발행한다. 제156-1회는 만기 1년 300억원, 제156-2회는 1년 6개월 200억원으로 구성됐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부여한 신용등급은 모두 'A0(안정적)'이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지난 19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500억원 모집에 총 1510억원이 참여했다. 전체 경쟁률은 3.02대1이다. 1년물에는 6개 기관이 910억원을 주문해 3.03대1, 1년 6개월물에는 7개 기관이 600억원을 넣어 3대1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주문이 몰린 금리 수준이다. 롯데건설은 두 회차 모두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1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p. ~ +0.30%p.를 희망금리로 제시했다. 
 
1년물에서는 +8bp에 10억원, +9bp에 100억원, +10bp에 100억원이 들어왔고 나머지 700억원은 밴드 최상단인 +30bp에 몰렸다. 전체 주문 910억원 가운데 약 77%가 롯데건설이 제시한 가장 높은 금리를 요구한 것이다. 
 
1년 6개월물에서는 총 600억원 가운데 -5bp에 50억원, -1bp에 100억원, 0bp에 50억원이 참여했다. 이외 +29bp에 100억원, +30bp에 300억원이 들어왔다. 모집액 200억원까지는 개별민평과 동일한 0bp에서 채울 수 있었다. 이에 발행금리 역시 별도의 가산금리 없이 1년 6개월물 개별민평 수준으로 정해졌다.
 
결과적으로 두 회차 모두 모집액의 3배 안팎의 주문을 확보했지만 금리에서는 차이가 발생했다. 1년물은 개별민평보다 30bp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반면 1년 6개월물은 개별민평 수준에서 조달이 가능해졌다.
 
또한 롯데건설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두 회차를 합쳐 최대 1000억원까지 발행할 수 있도록 했으나 모집액의 세 배를 웃도는 유효수요를 확인했지만 최종 발행액은 500억원으로 유지했다.
 
최근 롯데건설의 실적과 재무지표가 개선되면서 회사채 투자수요가 되살아난 분위기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했다. 원가율은 지난해 2분기 93.6%에서 올해 2분기 88.8%로 낮아졌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186.7%에서 올해 2분기 162.8%로 하락했다.
 
롯데건설이 이번에 확보하는 500억원은 모두 채무상환에 투입한다. 1년물 300억원과 1년 6개월물 200억원 모두 채무상환자금으로 신고됐으며 청약과 납입은 오는 26일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27일이다.
 
공동대표주관회사인 하나증권, NH투자증권(005940),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039490), 미래에셋증권(037620)삼성증권(016360)은 인수인단 의견은 통해 "PF 우발채무 규모의 지속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향후 부동산 경기 및 분양 여건 악화 등으로 사업성이 저하될 경우 동사의 추가적인 자금 부담 또는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김규리 기자 kkr@etomato.com
 

김규리 경청하고 질문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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