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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그룹 지원… 재무부담 '이상 무'
4년 새 부채비율 373.1%에서 544.5%까지 상승
모회사 SK네트웍스 등 그룹 지원 가능성 있어
공개 2023-03-31 16:24:4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6:24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노제욱 기자] SK렌터카(068400)는 재무부담 확대에도 안정적인 조달구조와 현 수준의 재무융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신용평가)
 
31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SK렌터카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8년 말 373.1%에서 2022년 말 544.5%까지 상승했다. 이는 렌탈자산 투자 규모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SK네트웍스(001740)가 보유한 장기렌탈자산이 약 4년의 기간에 걸쳐 SK렌터카의 자산으로 유입된 영향이다.
 
SK렌터카는 지난해 6092억원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에도 불구하고 렌탈자산 취득액 증가로 인해 3043억원의 자금 부족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조달비용의 증가 및 통합물류센터 투자지출 계획(취득금액 약 550억원 예정)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재무부담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렌탈업 특성상 영업 규모의 조절을 통해 재무부담을 일정 수준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모회사인 SK네트웍스로부터의 지원 및 계열신인도 등을 감안하면 재무융통성은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실제로 SK렌터카는 2019년 1625억원, 2020년 1000억원 등 SK네트웍스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사진=한국신용평가)
 
한편 회사채 등 차입부채 만기 장기화, 리스한도 규모 확대 등으로 유동성 차입 비중을 축소시켜 조달구조 안정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성 차입부채 비중은 29.7%로, 지난 2018년 말(64.1%)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오유나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SK렌터카는 조달구조의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그룹의 지원에 기반한 재무융통성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SK렌터카의 재무융통성은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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