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지난해 매출 3조원 돌파…올해 고객 다변화 원년 '다짐'
배터리소재 매출 비중 58.7%…첫 과반 넘어 투자성과 가시화
13조원 수주계약 공급 시작…얼티엄셀즈 관련 매출 확대 예고
공개 2023-01-27 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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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하영 기자] 포스코케미칼(003670)이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고객사를 넓히며 이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사진=포스코홀딩스)
 
27일 포스코케미칼은 연결기준 매출액 3조3019억원, 영업이익 16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0%와 36.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를 기록했다.
 
특히 배터리소재사업이 총매출의 과반인 58.7%를 차지하며 주력사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 이중 양극재 매출액만 지난해 8518억원에서 올해 1조9383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소재사업 매출 증가를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증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신규수주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분석했다. 
 
기초소재사업에서는 상반기 내화물, 생석회(라임), 콜타르, 조경유 등 제품 판매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8% 증가한 1조3636억원을 기록했다. 포항 냉천범람의 영향으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하반기 들어 유가가 약세전환한 영향으로 영업이익 157억원, 영업이익률 1.2%를 기록해 전년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인조흑연 음극재와 전극봉 원료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침상코코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옛 피엠씨텍)는 2522억원의 매출액과 3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도체 식각 등 첨단산업용 과산화수소를 제조하는 자회사 피앤오케미칼도 지난 10월 준공 후 정상조업 중으로 향후 배터리소재 생산능력과 판매 확대로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전망했다. 
 
주요 사업인 양극재 공장도 속속 생산을 준비하는 중이다. 지난해 연산 9만톤 규모로 종합준공한 광양의 세계 최대 양극재 공장이 올해 본격 가동된다. 연 3만톤 규모의 포항 양극재 1단계 공장도 연내 준공 예정이다.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캐나다 퀘벡에 추진 중인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은 내년 완공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사와 함께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시장 사업 진출을 위해 추진 중인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판매측면에서는 얼티엄셀즈 외에도 현재 다수 파트너사와 제품 공동개발 및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매출 90% 이상이 LG에너지솔루션(373220)(LG엔솔)에 집중돼 매출 편중 우려를 받은 바 있어 다방면으로 고객사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GM-LG엔솔 합작 배터리사인 얼티엄셀즈와 지난해 13조7697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계약을 체결한 건이 올해 초 첫 공급을 개시하며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연내 대규모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성장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greenbooks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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