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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너지터미널,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성공
수요예측서 4650억원 주문 몰려…1200억원까지 증액 검토
공개 2023-01-27 14:36:2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7일 14:36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수현 기자] SK가스(018670)와 한국석유공사의 합작법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ET가 지난 26일 1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총 46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해당 회사채는 3년물로 KET가 제시한 공모희망금리는 –0.30%p~0.70%p다. 신고금액 1000억원 기준 –0.01%p에서 물량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채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은 조달 금액을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1200억원까지 증액하면 가산금리는 0bp 수준으로 전해진다.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의 주요주주가 SK가스와 한국석유공사란 점이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KET는 한국석유공사가 추진하는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 2월에 설립됐다. LNG와 석유제품(CPP)의 하역·저장·송출을 담당하는 터미널 사업을 영위한다. LNG터미널과 CPP 터미널의 상업 가동은 2024년 6월로 예정돼 있다. LNG터미널의 경우 SK가스와 20년 장기시설이용계약(TUA)을 체결하기도 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박종일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위원은 “회사는 LNG터미널 관련 SK가스와의 시설 이용계약을 통해 금융비용·차입금 상환이 가능한 현금흐름 상환재원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시설이용자의 우수한 신용도를 고려시 현금흐름의 안정성이 인정되고, 상업가동 이후 차입원리금 상환을 통해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터미널 건립 공사에 쓰일 예정이다. KET는 “1000억원은 전액 터미널 건립공사를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해당 공사를 통해 사업의 핵심자산인 액화가스·석유제품 터미널을 구축하고자 하고, 이를 통해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북항사업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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