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팸텍, 본격적인 실적 성장…스팩으로 코스닥 진출
베트남 법인 효과로 올해 실적 성과 우수
신사업 반도체 자동화 설비도 성장 중
공개 2022-12-01 06:00:00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9일 16:10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베트남 법인 설립 이후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 되고 있는 팸텍이 하나금융19호스팩(388220)과의 흡수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 상장을 통한 직접 자금 증대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생산시설 확장 재원을 확보하는 등 현재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팸텍은 컴팩트 카메라 모듈(CCM)과 반도체 검사 장비 전문기업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기술을 자체 개발·완료했고 스마트 카메라(Smart Camera)를 이용한 고속 비전 처리 기술, 플라잉(Flying) 비전, 고속 픽앤플레이스(Pick & Place) 기술을 확보했다.
 
TERA-VCM.(사진=팸텍)
 
이를 바탕으로 생산성 높은 자동화 장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각의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초정밀·극효율적인 장비 개발과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사업 분야는 휴대폰 카메라모듈 제조·검사 자동화 설비, 반도체 자동화 설비, 생산 자동화 설비로 나뉜다.
 
카메라 모듈 제조·검사 자동화 설비 부문은 카메라 모듈 핸들링(Handling)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고사양·고기능 멀티 카메라모듈, 3D 센서, 고배율 줌 렌즈와 액추에이터(Actuator) 특성 검사용 장비를 생산, 공급한다.
 
반도체 설비는 반도체 소자 제조 과정 중 후공정과 연구소용 고객사 상황에 맞는 맞춤형 주문생산 개발 장비를 제작하고 있으며 생산·검사 자동화 설비로는 디바이스 오토 로딩(Device Auto Loading)·언로딩 시스템(Unloading System), 오토 팩킹 시스템(Auto Packing System), 트레이 얼라이먼트 인스펙터(Tray Alignment Inspector) 등을 공급한다.
 
베트남 법인으로 영업실적 성장 본격화
 
 
 
팸텍은 올해 괄목할 만한 실적 성과를 내고 있다. 주요 카메라 모듈 생산 업체들이 위치, 글로벌 생산기지로 꼽히는 베트남에 올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초소형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와 검사장비 공정 자동화 수요증가에 대비했고 이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실제 최근 3년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2019년 299억원, 2020년 383억원, 2021년 564억원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9년 13억원, 2020년 30억원, 2021년 109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593억원, 영업이익 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107% 증가했으며 매출의 경우 9개월만에 작년 수준을 뛰어넘었다.
 
여기에 신규 사업인 반도체 설비 역시 매출이 2020년 13억원, 2021년 20억원, 2022년 3분기 누적 28억원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이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9월 말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182억원이 유입되면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67.1% 늘어난 215억원을 기록했다.
 
존속법인 팸텍…합병비율 1 대 0.4059265
 
 
 
 
이번 합병상장은 팸텍이 존속법인으로, 하나금융19호스팩이 소멸되는 방식이다.
 
팸텍의 합병가액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각각 1과 3의 비율로 가중산술평균한 가액인 본질가치로 평가, 4927원으로 결정했으며 하나금융19스팩의 합병가액은 1개월, 1주일, 최근일 주가에 할인율을 적용해 2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합병비율은 1 대 0.4059265로 정해졌으며 하나금융19호스팩 보통주식(액면가 100원) 1주당 팸텍의 보통주식(액면가 100원) 0.4059265주가 배정된다.
 
합병 후 최대주주는 김재웅 대표이사로 지분 22.28%를 보유(합병 전 팸텍 지분 24.46%)하게 되며 스팩 발기인이 보유하고 있는 전환사채(CB)가 전환될 경우 지분율은 21.7%를 기록하게 된다.
 
이번 스팩 상장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이를 투자재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설비투자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팸텍과 하나금융19호스팩의 합병을 승인하는 주주총회는 내년 1월13일로 예정돼 있으며 2월3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이다. 합병기일은 2월17일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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