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클립
골프존커머스, 수요예측 실패에 상장 포기
유통 중심 구조·골프시장 불확실성
우수한 실적·시장점유율 1위에도 상장 철회
공개 2022-10-14 16:56:02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4일 16:56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골프존커머스가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을 극복하지 못했다.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가 나오자 결국 상장을 철회한 것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골프존커머스는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제반여건을 등을 고려해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11일 열린 골프존커머스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IFG)
 
골프존커머스는 코로나19 이후 가파른 골프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국내 최대 온·오프라인 플랫폼 보유 ▲국내 최다 브랜드 확보 ▲선순환구조 기반 시장점유율 확대 ▲체계적인 교육·평가 시스템으로 전문성 확보 등을 핵심 경쟁력을 통해 국내 골프유통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166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227억원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957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실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침체에 빠진 공모시장을 극복하기에는 ‘유통’ 중심의 사업구조가 한계가 됐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호황을 맞았던 골프시장 역시 금리인상, 고물가,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경기변동에 민감한 골프시장의 성장세가 꺾일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골프존커머스의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200~1만2700원으로 802억~998억원 조달을 목표로 했다.
 
이를 신규 플랫폼과 IT 인프라 개발 투자, 오프라인 복합매장 출점, CRM 고도화 위한 인프라 구축, 골프 관련 회사의 인수·합병 등에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상장이 철회됨에 따라 당분간 관련 투자는 지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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