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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캐피탈, 사업 다각화로 건전·수익성 확보
금리상승·부동산 경기 저하 가능성…모니터링 필요
공개 2022-07-19 11: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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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강은영 기자] DGB캐피탈이 기업금융과 오토금융, 개인금융 취급을 확대하며 영업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이를 통해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인 모습을 찾고, 이익창출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모습이다.
 
1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DGB캐피탈의 총영업자산은 3조7553억원으로 전분기 말과 비교해 0.3% 소폭 감소했다.
 
(사진=DGB금융)
 
영업자산 구성을 보면, 기업·투자금융이 1조4372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38.3%)을 차지한다. 이어 오토금융 9012억원(24%), 개인금융 8609억원(22.9%), 장비금융 5560억원(14.8%) 등으로 구성됐다.
 
DGB캐피탈은 과거 부실이 발생했던 공작기계 등 장비금융 취급을 줄이고, 기업금융과 오토금융, 개인금융 취급을 확대하며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이를 통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자산 부실화 위험도 완화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위험을 분산시키고,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상·매각하며 자산건전성을 개선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DGB캐피탈의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은 0.9%로 전분기 말 대비 0.2%p 개선됐다. 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0.5%p 상승한 4.0%를 기록했는데, 거액 기업대출 중 일부가 요주의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오유나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신용도가 열위한 개인금융 차주의 부실화 위험, 부동산 경기변동과 연동한 건전성 저하 가능성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다만, 과거 대비 개선된 자산 건전성과 그룹 전반적 보수적인 건전성분류, 심사 기준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자산건전성의 급격한 저하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수익성이 개선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DGB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ROA(총자산순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1.0%p 개선한 2.5%를 기록했다. 이자마진 증가와 대출채권처분이익이 발생했고, 대손비용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11월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적정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레버리지배율은 7.7배로 올해부터 강화된 레버리지배율인 9배와 비교해 안정적인 수준이다.
 
김경률 한국기업평가(034950)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부동산금융과 개인신용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과 지방사업장을 중심으로 부동산 저하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어 자산건전성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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