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수산인더스트리, 정비경험 노하우로 코스피 노크
국내 유일 원전 주설비 민간 경상정비업체
신재생에너지·해외 공략으로 성장세 지속
공개 2022-07-05 06:00:00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1일 17:0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발전플랜트 종합정비솔루션 기업 수산인더스트리가 코스프 시장 진입을 노린다. 원자력, 화력, 신재생 발전플랜트 등 대부분 발전영역에서의 경상정비 경험을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수산인더스트리는 2003년 1월 화력발전설비 경상정비 참여를 시작으로 2004년 7월에는 민간업체 최초로 원자력발전설비 경상정비에 참여하였고 2013년에는 양수발전설비 경상정비 사업을 수주하면서 성장해왔다.
 
(사진=수산인더스트리 증권신고서)
 
국내 유일의 원전 주설비 민간 경상정비 업체로서 국내 최고 터빈기술을 바탕으로 분해와 개조 경험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화력발전소 전 분야 정비와 연료환경설비 운영, 국내 최초·최대 바이오매스·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경상정비와 운전 수행, 최신 기종 고효율 복합화력 발전소 경상정비·계획예방정비공사(OH) 등 원자력부터 신재생 에너지까지 모든 발전 영역에서 고른 정비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목표 시장은 △경상정비 △계획예방정비 △기타공사로 나뉘는데 원자력 발전, 화력발전, 양수(신재생) 발전, 바이오매스(신재생) 발전 부문에서 전 사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태양광과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경상정비와 기타공사만 진행되고 있다.
 
2016년 포스코(005490)그룹으로부터 포뉴텍(현 수산이앤에스)을 인수, 기존 기계·전기에서 나아가 계측분야 정비로 사업영역을 확장했으며 발전설비 관련 다양한 고부가가치 사업(핵연료 운반용역)을 수주, 사업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여기에 해외진출인력 양성과 해외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발전설비 정비 사업의 토탈 솔루션 제공자(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안정적 실적·우수한 재무안정성 보유
 
(사진=수산인더스트리 증권신고서)
 
수산인더스트리는 기술경쟁력과 우수인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펼치면서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3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2615억원, 2020년 2639억원, 2021년 2941억원으로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353억원, 2020년 333억원, 2021년 513억원으로 2020년을 제외하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성과로 인해 3년 연평균 성장률은 20.6%였다.
 
올해 1분기 매출은 670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36.8% 늘어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 지표도 매우 양호하다. 이익잉여금이 쌓이면서 자본총계가 꾸준하게 증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무차입 경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부채를 관리했기 때문이다. 또한 별도의 시설투자 필요성이 없는 발전설비 정비사업의 특성도 건전한 재무구조의 원인 중 하나다.
 
올해 3월 말 기준 유동비율은 314.64%, 당좌비율은 313.65%, 부채비율 43.28%로 업계 평균(2020년 기준) 유동비율 269.8%, 당좌비율 239.8%, 부채비율 62.5%보다 우수했다.
 
적용 PER 14.7배…2000억~2463억원 공모 가능
 
수산인더스트리 IPO 공모개요. (사진=서울IR)
 
수산인더스트리의 총 공모 주식 수는 571만5000주로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되는 114만3000주를 제외한 457만2000주가 일반공모 된다. 구주매출 물량은 142만9000주로 총 공모 주식 수의 25%다.
 
대표주관사 삼성증권(016360)한전KPS(051600), 일진파워(094820), 금화PSC(금화피에스시(036190))를 유사기업으로 선정하고 이들의 올해 1분기 기준 지난 12개월 연결당기순이익(지배지분)과 시가총액을 통해 PER 14.7배를 산출했으며 여기에 수산인더스트리의 2022년 1분기 기준 지난 12개월 연결당기순이익(지배지분)을 계산해 주당 평가가액을 5만1468원으로 구했다.
 
주당 평가가액에 공모할인율 16.26~32.00%를 적용,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5000~4만3100원으로 확정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국내외 지분투자와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열분해유 발전 사업과 바이오매스 가스화 발전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관련 사업에 지분을 투자해 발전소 운영에 대한 노하우 확보, O&M(Operation & Maintenance)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원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나이지리아 등의 발전소 지분 투자를 통해 O&M 시장에 진출하고 베트남 등에 신규법인을 설립,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발전사업자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해외 정비사업 진출과 신규 사업 확대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이달 14~15일 수요예측을 시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0~2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피 상장은 7월 말로 예상된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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