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엠에스바이오, 312억 공모 승부…생산능력 두 배로
매출 성장·영업이익률 30%대…부채비율 3.8%
400만주 공모…예상 몸값 최대 2122억원
오창공장 증설·중국 임상·베트남 진출 추진
공개 2026-09-08 17:11:44
이 기사는 2026년 09월 08일 17:1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소윤 기자] 재생의료 플랫폼 기업 엠에스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312억원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매출 성장과 30%대 영업이익률을 이어가는 가운데 공모 자금의 상당 부분을 오창 신공장에 투입해 생산능력을 두 배가량 확대한다.  
 
엠에스바이오 주요 제품군 중 하나인 물광주사(사진=엠에스바이오)
 
엠에스바이오는 2015년 설립된 인체조직·생체소재 기반 재생의료 전문 기업이다. 인체 조직과 생체 소재를 활용해 손상된 조직의 재건과 재생에 필요한 제품을 개발·생산한다. 주요 사업 영역은 성형외과 유방 재건과 정형외과 연조직 재건, 치과 골재생, 안과 각막·안구 표면 치료 등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유방 재건용 무세포동종진피(ADM) '마이덤 리컨', 연조직 재건용 콜라겐 조직보충재 '마이젠', 치과용 골이식재·차폐막 등이 있다.
 
사업 경쟁력의 기반은 탈세포화·세포외기질(ECM) 보존과 정밀 스플리팅·규격화, 콜라겐 정제·가교, 양막 응용 등 자체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제품군을 지난해 21개까지 확대했다. 최근에는 안과와 에스테틱, 첨단 재생의료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외형 성장·30%대 영업이익률…무차입 재무구조까지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에스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38억 5100만원으로 전년 동기(109억 4700만원) 대비 2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7억 2200만원에서 45억 1400만원으로 21.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2.6%로 전년 동기(34%)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30%대를 유지했다.
 
연간 매출 역시 2023년 148억 2300만원, 2024년 179억 7300만원, 지난해 237억 87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31.5%에서 33.3%, 36%로 상승했다. 조직은행 부문의 매출 비중 확대와 자체 가공기술을 기반으로 한 원가 경쟁력이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는 이익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어난 데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21.3%에 그치면서 영업이익률이 1.4%p 하락했다. 향후 신제품과 해외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연구개발비와 생산능력 확충에 따른 감가상각비, 전문인력 확보에 따른 인건비 등이 증가할 경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주요 제품이 건강보험 급여 체계의 적용을 받는 만큼 상한금액 인하나 급여기준 변경, 시장 경쟁 심화 역시 매출 성장의 변수로 꼽힌다.
 
재무안정성은 현재까지 양호하다. 엠에스바이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94.3%에서 올해 상반기 말 3.8%로 크게 낮아졌다. 유동비율도 같은 기간 173.8%에서 2318.6%로 급등했다. 지난해 상환전환우선주와 관련한 부채 242억 8600만원이 유동부채로 잡히면서 일시적으로 재무지표가 악화됐지만, 해당 우선주가 지난 4월 전량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부채가 자본으로 대체된 영향이다. 금융기관 차입금 또한 지난해 전액 상환해 올해 상반기 말 차입금의존도는 0%를 기록하고 있다.
 
현금창출력 역시 안정적이다. 엠에스바이오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23년 23억 9500만원, 2024년 38억 6900만원, 지난해 71억 600만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4억 6900만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올해 상반기 148억 8700만원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대부분 여유자금을 단기금융상품과 당기손익공정가치금융자산으로 운용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유형자산 취득액은 15억 8700만원에 그쳤다. 상반기 말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당기손익공정가치금융자산을 합친 유동성 자산은 382억 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최대 312억원 공모…생산능력·해외 진출에 투자
 
엠에스바이오는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400만주를 전량 신주 모집 방식으로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는 6800~7800원으로, 공모 규모는 희망가 기준 272억~312억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2720만 2650주로, 예상 시가총액은 약 1850억~2122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증권 신고서상 모집 가액은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인 6800원을 기준으로 기재됐으며, 이에 따른 모집총액은 272억원이다. KB증권은 공모 주식 400만주를 총액인수 하며, 신고서상 인수 금액은 272억원, 인수 대가는 11억 2064만원이다. 최종 공모가는 기관투자자의 참여 수량과 제시 가격, 자산 규모와 장기보유 성향 등을 반영한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엠에스바이오와 KB증권이 협의해 결정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확정 공모가를 토대로 10월12~13일까지 일반투자자 청약을 하고, 납입일은 같은 달 15일이다. 엠에스바이오는 10월 중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최종 비교기업으로는 녹십자웰빙(234690)메디톡스(086900) 2곳이 선정됐다. 두 기업의 평균 PER은 30.89배다. 
  
공모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에 집중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 하단인 6800원을 기준으로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은 267억 8100만원으로 집계된다. 이 중 184억 600만원을 오창 신공장 건설을 위한 시설자금에 투입하고, 나머지 83억 7500만원은 베트남 생산법인 설립과 국내외 임상시험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전체 투자 소요액은 394억 5800만원으로, 공모자금으로 충당하지 못하는 126억 7700만원은 자체자금과 영업활동을 통해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오창 신공장은 현재 생산능력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투자다. 엠에스바이오는 현재 성남 사업장의 최대 가동 기준 매출 규모를 약 35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오창 신공장 증설 이후에는 이를 700억~800억원 수준으로 약 두 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7년 1월 착공해 2028년 상반기 준공하고, 인허가와 시운전을 거쳐 같은 해 하반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머지 공모자금은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에 활용한다. 특히 중국에서는 양막렌즈와 돼지 태반 유래 스킨부스터, 세타필 등 3개 품목의 임상과 인허가를 추진한다. 해외 임상과 현지 인허가는 장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관련 투자의 성과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시점에는 시차가 존재할 전망이다. 회사는 해외 임상과 인허가를 기반으로 지난해 5.8% 수준인 수출 매출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3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김소윤 기자 syoon13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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