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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회사채 '잭팟'…4000억원 증액에도 최대 10대 1
수요예측 흥행에 발행액 2배 증액…최대 경쟁률 10.67대 1
민평보다 낮은 금리 확정…렌탈 수익·재무건전성 주효
공개 2026-09-07 17:20:57
이 기사는 2026년 09월 07일 17:20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보현 기자] 코웨이(021240)가 회사채 시장에서 압도적인 수요를 확인하며 탄탄한 신용도를 증명했다. 애초 발행 예정액의 두 배에 달하는 4000억원으로 증액했음에도 회차마다 최대 10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렌탈사업을 기반으로 한 꾸준한 현금 창출력과 관리 가능한 수준의 재무 부담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코웨이 본사 전경. (사진=코웨이)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는 제 10-1~3회 회사채 총발행 규모를 2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증액했다. 지난 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1회차에 900억원, 2회차에 2000억원, 3회차에 1100억원이 몰리는 등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 최초 증권 신고서 제출 시 발행 예정 금액은 1회차 600억원, 2회차 1100억원, 3회차 300억원이었으므로, 2배 이상 증액된 셈이다. 단순 경쟁률은 1회차에 10.67대 1, 2회차에 8.09대 1, 3회차에 9.00대 1로 집계됐다.
 
회사는 발행대금 4000억원 중 1799억원은 채무상환 자금으로, 2201억원은 영업활동을 위한 원부자재 매입 대금 및 미지급비용 지급 목적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채무상환 자금 만기일은 오는 10~30일 사이다. 이자율은 3.74%~4.23%에 걸쳐 있다. 부족한 자금은 자체 자금으로 충할 예정이었지만, 애초 모집 금액보다 두 배 이상의 회사채 자금이 몰리며 자기자금 부담액이 한층 낮아졌다. 운영자금으로는 오는 12월까지 파세코 등에 매입채무 1500억원, 태은물류 등에 미지급비용 701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민평사 평균 금리 대비 이자 인하 효과도 봤다. 1회차는 2년만기, 2회차는 3년만기, 3회차는 5년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5년물 0.3%p를 가산한 이자율이었다. 반면 수요예측 후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1회차는 0.05%p, 2회차는 0.02%p를 가산한 이자율로 책정됐다.
 
코웨이의 재무건전성도 회사채 상환 능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코웨이는 환경 가전을 중심으로 렌탈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연결 기준)  2조 7719억원 중 렌탈(2조 5329억원) 부문이 91.4% 비중을 차지한다. 렌탈사업 특성상 고객이 계약을 유지하는 동안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매출채권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매출채권은 284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억원 감소했으며, 총자산 대비 비중은 3.7% 수준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만 올해 들어 부채비율은 상승세를 보인다. 부채비율(연결 기준)은 2020년 말 103.29%에서 2024년 말 80.27%까지 꾸준히 낮아졌지만, 2025년 말 93.71%, 올해 6월 말에는 103.56%로 100%를 다시 넘어섰다. 별도 기준은 109.82%다. 해당 지표가 상승했지만, 최근 5개년 기준으로는 100% 안팎에서 관리돼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한 수준 아니라는 평가다.
 
현금흐름은 부담이 소폭 늘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금융리스채권 증가와 매입채무 감소 등의 영향으로 약 547억원의 유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58억원보다 유출 규모가 커졌다. 반면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기타단기금융자산 증가 규모가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유출액이 1218억원 줄었다.
 
공동대표주관회사 4사(NH투자증권, 케이비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인수인의 의견을 통해 "금번 발행되는 동사의 제10-1회, 제10-2회 및 제10-3회 무보증사채의 원리금 상환은 무난할 것으로 사료되나, 대내외적인 환경변화에 따라 상환에 대한 확실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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