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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테크, 공모가 상단 확정···매출 성장세 '주효'
2년 새 매출액 342억↑…경쟁률 1천 대 1 넘어
공모 자금으로 평택 공장 신축, 원재료비 충당
공개 2025-10-27 11:06:53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7일 15:22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환경시험장비 제조기업 이노테크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공모가액이 희망 밴드 상단인 1만4700원으로 결정됐다. 이노테크의 매출 성장세가 공모 흥행에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노테크는 공모자금을 평택 공장 건설·원재료비 충당에 활용할 예정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노테크는 지난 16~2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액을 희망 밴드(1만2900~1만4700원) 상단인 1만47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확정에 따른 이노테크의 공모금액은 258억7200만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305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노테크는 27~28일 청약을 거쳐 내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공모가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엔 국내외 기관투자자 2227곳이 참여했다. 단순경쟁률은 1072대 1이다. 가격 미제시 물량을 제외한 전체 참여 물량 100%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참여 기관 가운데 56%가 의무보유 확약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노테크는 2013년 설립된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장비 제조기업이다.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장비는 전자제품이 온도·습도·진동·진공 등 조건이 달라질 때 성능이 저하되거나 결함이 발생하는지 검증하는 장비다. 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 등 산업에 활용되며 이들의 양산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노테크의 실적 급성장이 공모 흥행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이노테크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2년 270억원→2023년 518억원→지난해 612억원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2억원→46억원→57억원으로 증가했다. 2년만에 연간 매출이 227%, 342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85.6%로 2023년 말 기준치(85.8%)의 건전한 흐름을 이어갔다.
  
(사진=이노테크)
 
이노테크는 공모자금을 평택 공장 신축, 원재료비 충당에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공장 신축에 222억7600만원, 원재료비에 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폴딩(Folding) 검사장비와 IT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D-OLED TV 신규사업 생산라인 등을 건설하기 위해 공장을 신축한다. 
 
이노테크 상장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은 이번 공모를 위한 이노테크의 주당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상대가치평가방법으로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활용했다. 이노테크의 업종·사업·재무 등을 고려해 예스티(122640)·프로이천(321260)·AP시스템(265520)·비아트론(141000) 등 4개사를 이노테크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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