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리브스메드, 코스닥 도전장…생산·기술 동시 강화
기술력 기반 매출 증가로 재무안정성도 '개선'
신규 공장 건설과 기술 개발에 자금 활용 구상
공개 2025-10-22 17: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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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성은 기자]  리브스메드가 코스닥 시장에 도전한다. 리브스메드는 첨단 수술 기기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전문 기업으로 공모 조달 자금으로 신규 공장을 건설로 생산력을 확대하는 한편, 기술력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사진=리브스메드 홈페이지)
 
최소 칩슴수술 기구 '강점'…재무안정성 개선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브스메드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리브스메드는 최소 침습수술에 사용되는 복강경 수술기구를 개발하고 제조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상품은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ArtiSential)로 가동 범위 확장 범위가 넓어 체내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직경 5mm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복강경 수술에 최적화한 것도 특징이다.
 
다관절 혈관복합기인 아트실(ArtiSeal) 역시 주요 제품이다. 상용화된 혈관봉합기 제품들은 관절 기능이 없는 일자형 수술 기구이거나 회전 각도가 제한되는 기술적 한계를 갖고 있다. 반면 리브스메드의 아트실은 아티센셜과 동일한 엔드툴 기반 기술을 적용해 90° 회전이 가능한 유일한 제품이다.
 
매출도 증가세다.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55%에서 78%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매출은 아트센셜에서 발생한다. 올 상반기 기준 리브스메드의 매출액은 211억4373만원이다. 지난해 매출이 271억2146만원인데, 올해에는 반년 만에 매출 200억원을 훌쩍 넘었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티센셜이 상반기 기준 211억2022만원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2023년 한국 식약처 허가를 시작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 인허가를 취득해 해외서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티센셜의 경우 매출 중 내수가 184억2824만원, 수출이 26억원으로 대부분이 내수에서 발생하고 있는 반면, 아트실은 수출과 내수 비중이 비슷하다.
 
덕분에 재무안정성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6월 말 기준 리브스메드 부채비율은 29.72%다. 지난해 말 31.24%에서도 더 하락했다. 2022년 자본잠식 상태였으나, 지난해 상환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이 완료되면서 자본잠식도 해소됐다. 관련 부채가 자본으로 전입되면서다.
 
차입금의존도도 상반기 기준 4.07%다. 2023년 업종 평균이 22%를 상회하는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6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30억원인데, 현금성자산과 금융상품이 179억원을 넘겨 단기적 유동성 부족 위험도 적은 편이다.
 
최대 1358억원 모집…공장 신축과 기술개발 활용
 
대표 주관회사 삼성증권(016360)미래에셋증권(037620)은 최종 비교기업으로 Medtronic, Stryker, Intuitive Surgical을 선정했다. 적용 주가수익비율(PER)은 45.9배, 주당 평가가액은 7만6089원으로 산출됐다.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42.17~27.72%로 설정했으며, 희망 공모가액 밴드는 4만4000원에서 5만5000원이다. 최저 희망 공모가액인 4만4000원 기준 1068억원 조달 가능하며, 밴드 최고치로 결정될 경우 1358억5000만원을 끌어올 수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리브스메드는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1050억87800만원 중 시설자금에 765억원을 투입한다. 1공장의 경우 국내외 지역에 토지를 매입해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신규 통합 생산기지 가동이 목표다. 관련 비용을 2027년까지 450억원을 실행할 계획이며, 2공장 구축 역시 2027년 하반기까지 총 900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운영 자금은 핸드헬드 복강경 수술기구와 수술 로봇 개발, 제반 경영시스템 개선에 오는 2027년 하반기까지 예산을 집행키로 했다.
 
리브스메드는 11월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일반청약자과 기관투자자 청약은 12월1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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