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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엔지니어링, 공모가 7000원…희망밴드 상단 초과
1967개 기관투자자 참여…경쟁률 709.54대 1
공모가액 294억9800만원 설비증설·채무상환 사용
공개 2023-11-10 16: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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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조은 기자] 한선엔지니어링이 희망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한 최종 공모가를 7000원으로 확정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한선엔지니어링은 300억원에 가까운 공모가액을 반도체 설비 증설 및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사진=한선엔지니어링)
 
10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선엔지니어링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국내외 총 1967개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단순 경쟁률 709.54대 1을 기록했다. 한선엔지니어링 전체 공모금액은 297억5000만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190억원 규모로 집계된다. 
 
한선엔지니어링의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밴드)는 5200원에서 6000원이었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외 1966개 기관 중 98.93%(1945개)에 해당하는 기관투자자는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신청 가격 분포도를 보면 희망밴드 상단에서는 7500원이 참여건수와 신청수량 기준 각각 49.24%와 51.58%로 가장 많았고, 확정 가격으로 결정된 7000원은 참여건수와 신청수량이 각각 16.99%, 18.71%로 뒤를 이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확정가격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수요 예측 성공은 최근 한선엔지니어링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올 상반기 매출액 253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누적 연평균 성장률 38.9%를 기록했다. 
 
2012년 설립된 한선엔지니어링은 탭, 밸브 및 유사 장치를 제조하는 업체다. 최근에는 새한엔텍의 시설 및 자산을 양수해 계장용 피팅 및 제품에 대한 개발 및 생산을 개시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계장용 피팅 및 밸브 시장은 신규 업체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선엔지니어링은 300억원에 달하는 공모가액 중 시설자금에 91억9800만원, 채무상환자금에 203억원을 사용할 전망이다. 
 
채무상환자금은 올해 하반기 2공장 토지를 선매입한 금액에 대한 것으로 토지 차입금 상환에 130억원, 및 운전자금 차입금을 상환에 73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또한 2024년까지 제2공장을 신규로 증축하는데 80억원, 반도체용 장비를 증설하기 위한 기계장치를 매입하는데 9억5700만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한선엔지니어링의 청약 예정일은 오는 13일부터 14일이다. 상장 예정일은 11월 24일로 정해졌다. 
 
이제훈 한선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한선엔지니어링의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모든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한선엔지니어링은 장기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소, 2차전지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해 IGS 모듈화 국산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국내외 시장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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